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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식중독 사고’
지난 9일 지역 모고교
가검물채취 검사 의뢰
2009년 06월 16일(화) 03:21 [경북중부신문]
 
 여름철 고온현상과 함께 찾아오는 ‘식중독 사고’가 올 여름도 지역 교육계를 강타하며 위생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2시30분경 구미시 상모동 소재 모고등학교 학생 12명이 설사 증상이 발생해 일부 학생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해당 학교 학부모로부터 사실을 신고 받은 구미보건소는 이날 오후 3시30분경 현장에 출동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이튿날 10일 현장에서 가검물을 채취해 경상북도보건의료원으로 검사를 의뢰했다.
 감독기관에 따르면 지난 5일 저녁 식사에서 닭개장을 먹은 후부터 설사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있어왔고 주말을 보낸 8일 월요일엔 10여명의 학생이 설사증상을 호소하며 학교 보건실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후 구미보건소는 유증상자 44명과 조리종사자 10명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9일 저녁부터 단체급식을 중단하고 있다. 학교급식 재개는 오는 17일 역학조사 및 가검물 검사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 일선학교 급식체계,
문제없는가?
 이번 식중독 사고를 두고 일선 학교의 관계자들은 “대부분 고등학교가 이 같은 불안의 잠재요소를 안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 놓는다. 이유인 즉 10명 이내의 제한된 인원과 시설로 1천명이 넘는 급식을 담당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더 큰 문제는 하루 두 차례 급식을하는데 있어 식자재에 대한 검수나 조리 상의 문제가 잔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 고등학교의 한 직원은 “1천명 분의 점심, 저녁 급식을 하자면 하루 2천명 분의 밥을 지어야 하는데 학교 입장에서 식중독에 대한 우려를 한시도 떨쳐버릴 수가 없다”고 속내를 털어 놨다.
 지역 교육청의 한 관계자도 “많은 인원의 급식을 하루 두 끼 이상 조리해야 하는 고등학교의 경우 위생문제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안전교육과 제도적 보완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물품검수, 감독체계 강화해야
 현재 구미시에는 중학교 2개교를 제외한 초·중·고등학교 대부분이 직접조리 하거나 외부 위탁을 통해 자체급식을 하고 있다. 학교급식을 직영하는 학교의 경우 식자재를 비롯한 물품구입 시 영양사, 조리사, 담당 공무원이 ‘복수대면 검수'실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구미교육청, 특별위생교육 실시

 하지만 일부 학교를 제외한 상당수 학교가 물품구입 시 이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품구매 시기가 다른데다 각기 다른 업무를 수행하다보니 사실상 관련 규정은 유명무실화 한 것이다.
 학부모 임 모씨는 “학부모들 사이에선 아이가 학교에서 밥을 먹다가 개미가 나오거나 휴지 같은 이물질이 나오면 건져서 버리고 먹으라고 학교서 시킨다”며 “물품검수가 제대로 이뤄지고 관리감독이 철저하다면 이 같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구미교육청은 오는 16일 ‘하절기 학교 식중독 예방을 위한 특별위생교육’의 일환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합동으로 조리학교 영양사, 조리사, 학부모에 대한 특별위생교육을 선산문화회관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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