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15억5천만원의 예산을 낭비하지 않겠다며, 주민들과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구미디지털산업지구에 편입된 산동∼장천 간 도로 확장 공사가 중단됨에 따라 불거진 일이다.
산동∼장천간 도로 공사 구간은 중앙고속도로 및 국도 25호선과 연결되는 국가산업단지 간선 도로망으로 주민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사업비는 총 130억원이며, 규모는 3천 386m로서 기존 2차선에서 4차선 확장공사다.
공사는 당초 2003년도 10월에 착공, 2007년 2월 준공 예정이였으나, 공사비 미확보 및 보상협의 지연 등의 이유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완공일이 2010년 2월로 연기 됐다.
완공일 몇 개월을 앞두고 공사가 중단 된 것이다.
산동∼장천 간 도로 확장공사가 구미디지털산업지구에 편입됨에 따라 구미시가 예산 낭비를 막겠다는 차원에서 공사가 중단 됐다.
도로공사는 2003년도부터 시작했고, 지난해 10월경 경제자유구역 지정 부지에 포함된다는 소문이 떠돌면서 공사가 중지, 지난 5월 산동∼장천 확장도로가 구미디지털산업지구에 편입 확정됨에 따라 민원발생을 야기 시켰다.
현재 사업비는 93.5%가 투입된 상태이며, 2차 포장, 신호등, 가로등 설치 비용 약 15억5천만원만 투입하면 공사가 완공되는 상태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되자 산동∼장천 도로 확장공사 속개 대책위원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서홍 대책위원장은 “구미시의 일방적인 도로공사 중단은 구미디지털산업지구 토지 편입 지주들에게 보상금을 적게 주기 위한 술책이다”며, “헐 값에 도로 편입 부지로 땅을 내 줬는데, 구미시가 상의 없이 공사를 중단해 재산상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에대해 구미시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 중인 구미디지털산업지구 실시 계획이 2010년경 확정될 경우 산동∼장천간 확장도로의 노선 변경은 불가피할 가능성이 높다”며, “ 구미시도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다”고 말했다.
구미시민 이모씨는 “지역 주민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국책 사업으로 인한 구미시의 입장도 난처하게 됐다”며, “15억5천만원의 예산을 낭비한다는 것도 문제다”고 지적했다.
“밑이 빠진 독인줄을 알면서 물을 붓는 행위는 더 큰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다”는 것이 전반적인 여론이다.
박명숙 기자 parkms0101@hanmail.net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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