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천, 구미, 상주 통합에 대한 의원님의 의견이 어떠신지 알고 싶습니다.
얼마전 김천, 구미, 상주출신 국회의원들이 모임을 갖고 통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타 시도와는 달리 아직 김천,구미, 상주시에서 시민단체나 지자체가 통합을 위해 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냥 국회의원들만의 의견으로 치부되고 마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장기적 관점에서 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물론 국회의원이 하겠다고 해서 통합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무엇보다 시민 여론이 가장 중요합니다. 조만간 통합을 위한 시민 여론 수렴에 나설 예정이지만 결정은 시민이 하는 것이고 저는 그 결정에 따라야지요.
저는 경북 정무부지사 시절 외자유치를 위해 외국의 많은 도시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절실히 느낀 것이 바로 우리나라는 도시 경쟁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의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도시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입니다. 그래서 김천, 구미, 상주를 합치고 포항, 영천, 경주를 합쳐 경북에 2개의 100만 도시를 육성해 두 도시를 광역전철망으로 연결하면 울산 등 광역시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구미 인구가 40만이고 14만의 김천과 11만의 상주가 합치면 단순 합계를 해도 65만명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메카인 구미에 혁신도시가 들어설 김천, 친환경과 한방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상주시가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받으면 인구증가는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인구 50만의 포항과 30만의 경주, 10만의 영천 역시 단순 합계로는 10만이 모자라는 100만명 이지만 얼마든지 극복 가능한 수치입니다. 실제로 저의 이같은 주장은 지난 2007년 발간한 저의 자서전에도 기록돼 있습니다.
잘아시다시피 김천, 구미, 상주는 말투조차도 ‘그래여, 안 그래여’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여 문화권’으로 동일 생활권입니다. 심지어 구미상권의 약 30%는 김천 사람이고, 구미와 상주 출신 많은 인재들이 김천에서 학교를 졸업하는 등 오랜 4촌지간으로 생활해 왔습니다. 지금처럼 인구 14만 명의 김천과 인구 11만 명의 상주시가 다른 도시와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메뉴는 거의 없습니다. 재정자립도를 보면 김천 24.2%, 상주 10.8%에 불과하며 부채도 현재 김천이 283억원, 상주시 395억원, 구미 1천162억원이나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적어도 2014년 이후에는 통합이 돼서 제대로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활발한 의정활동이 기대됩니다.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더불어 구상하고 계시는 활동방향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국회에서 교육과학기술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 또, 정보위원을 맡고 있으며 한나라당 제6정책조정위원회에서 교육분야를 총괄하는 부위원장으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발의한 법안 수는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거나 위기의 가정에서 힘겹게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신규 제정한 학교상담진흥법을 포함하여 주로 서민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법안들이 대부분입니다. 일제강점하 국외 강제동원피해자 보상을 위한 법률개정안 및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러닝메이트로 선거에 출마하도록 하여 행정자치와 교육자치의 통합을 도모하는 법안 등 모두 4개의 법 개정도 추진중에 있습니다.
여기에다 사교육대책 T/F팀, 사이버테러대책 T/F팀, 빈곤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속칭 빈곤특위에도 속해있고, 최근에는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 대책특위에도 몸담아 참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제 맘속에는 늘 지역을 위한 일이 가장 우선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지역을 위한 사업에 53억4천만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했으며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역을 위해 22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하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어 많은 보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으로서 김천대학의 4년제 승격, 김천고의 자율형사립고 지정도 큰 보람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또, 국회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경북관련 예산은 물론 김천지역의 많은 예산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올해도 경북발전과 김천발전을 위한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014년 이후에는 통합
‘관광 김천’ 인프라 구축 최선
◆김천시 발전을 위한 의원님만의 김천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김천은 과거에는 주로 교통 중심에 시정의 초점이 U춰져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금 김천의 교통망은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교통요충지입니다. 더구나 KTX역사가 완공되면 명실공히 김천은 한강이남에서 가장 교통망이 잘 발달한 최고의 성장잠재력을 가진 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김천은 이제부터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합니다. 환경적 측면이나 문화적 측면에서도 김천은 그동안 수많은 상을 휩쓸 정도로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이제 새로운 발전의 패러다임을 ‘관광김천’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김천은 직지사를 중심으로 경북 중부권에서는 가장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연말쯤 김천관광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김천관광 국제학술 심포지움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김천을 관광의 변방에서 중심지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박태정 기자 ahtyn@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