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투쟁 일변도의 노동운동을 탈피하고 사회개혁적 노동조합주의를 표방하면서 서민들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한국노총 구미지부는 내년 초에 구미노동재단을 설립할 계획을 세워 구미공단 노동자 및 자녀들을 대상으로 문화 장학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대비해 정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친 노동계후보들을 당선시켜 노동계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인배 한국노총 구미지부의장을 만나 자세한 내용을 들어본다.
설립 기금 모금 적극 추진
지방선거에서 친 노동계 후보 지원
◆ 한국노총 구미지부가 “구미노동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을 실시한다고 들었습니다. 지역 근로자들의 복지 향상에는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데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한국노총은 아시다시피 사회개혁적 노동조합주의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노동현장에서 뿐만아니라 시민 사회 속에서도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려는 것입니다.
구미노동재단 설립 계획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 재단법인은 ‘공익법인의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따라 구미공단 노동자 및 자녀들에게 문화, 장학사업을 실시하여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인재를 배양하고, 서민들의 복지를 지원하며 노사신뢰 및 노사산업평화에도 일조를 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설립시기는 2010년 3월께로 예상하고 있으며 주관은 한국노총 구미지부가 맡고, 지역 노사민정이 공동 참여해 설립하게 됩니다.
이 재단은 구체적으로 근로자고용안정사업, 문화사업, 장학사업, 근로자 복지시설 추진 및 위탁운영사업, 노사신뢰 및 산업평화 정착 사업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구미 근로자들의 구인구직과 창업상담을 통한 일자리창출사업 상담 맞춤서비스로 고용안정을 이루고 구미근로자 문화 예술제 개최 등 문화사업도 실시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및 중소영세기업 근로자 자녀 장학사업과 근로자복지시설 건립추진도 병행하게 됩니다.
특히, 노사관련 산업평화 각종 세미나 유치, 시민과 함께하는 건강걷기 대회, 노사화합 체육대회 및 등반대회, 선진지 신노사관계 벤치마킹 사업 추진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 노동재단의 설립 취지는 좋은데 역시 관건은 기금마련이 아닐런지요.
맞습니다. 핵심은 역시 설립 기금 모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노동재단 설립기금은 최초 설립 보증금이 2억원 이상은 돼야 합니다.
한국노총 구미지부는 구미노총 장학기금 모금 및 회원 노조와 기업체 모금활동을 펼쳐 2억원을 모을 계획입니다.
노동계를 대상으로는 노총의 재단기금정립액 출원 및 회원노동조합당 1구좌 이상 씩 의무적으로 개설하고 조합원수에 따른 추가 구좌참여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기업에게는 출연금을 유도하고 출연한 회사 근로자에게 근로자 장학금 지급 우선 배당 및 문화사업 부대 혜택을 지원해 참여율을 높이겠습니다.
모금활동을 통해 설립 기금이 마련되면 경상북도 재단설립 보조지원금으로 1억원이 지원되고 구미시에서도 매년 중소기업 장학금 및 문화사업비를 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5억원 이상의 기금이 마련돼 내년 하반기에는 근로자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한국노총에서 추진하고 있는 장학재단 기금조성 사례를 보면 한국노총 경북본부가 지난 5년간 경북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장학금 기금으로 35억원을 정립 완료했으며 2005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으며 한국노총 용인지부는 8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수원지부는 수원시, 경기 도본부, 삼성전자, 수원상공회의소, 조합원 모금 등으로 10억원을, 경기지부는 3억원의 재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 근로자의 권익향상을 위해서는 친 노동계 인사들의 정치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노총에서는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서 한국노총 구미지부는 정치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내년 선거에서는 한국노총 구미지부의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입니다.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내년 선거에서는 친 노동계 후보를 집중 지원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추석이 지나는 데로 한국노총 구미지부 정치위원회를 구성할 것입니다. 노동조합은 현행법상 정치활동이 가능합니다. 후보자에 대한 지지 성명서 발표나 통상적인 방법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홍보 지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노총은 친 노동계 후보를 물색, 검증하여 1단계 후보를 11월 까지는 확정 후 회원노조 산하 3만 조합원들과 20만 근로자 가족에게 집중 홍보하여 당선 시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내년 2월까지는 3만여 전 조합원들의 주소록을 파악 할 예정입니다.
한국노총은 한나라당과 정책 연합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한나라당 공천과 관련 지역 국회의원들과 정책 협의를 추진 할 것 입니다.
친 노동계를 표방하면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인사들은 한국노총 구미지부로 연락 주시면 정치위원회를 통해 지지후보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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