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대학이 신입생 정원난으로 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대학의 신입생 모집에서는 취업률이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1대학이 지난 달 24일 발표한 2010학년도 수시1차 모집결과에 따르면 지역 출신 수험생들이 대폭 늘어나 취업중심으로 대학을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4년제나 전문대학 인지도 보다 장학금 지급 조건이 대학 선택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돼 예년 입시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 1천195명을 모집하는 구미1대학의 2010학년도 수시1차 모집의 경우 지난해 수시1학기를 포함한 2학기 1차 지원자에 비해 1천800여명이 증가한 5천720명이 지원해, 평균 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요 학과별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웰빙식품계열(주간) 일반 전형이 6명 모집에 112명이 지원 18.6대1을 기록했으며, 신설학과인 물리치료과의 경우 16명 모집에 213명이 지원 13.3대1을, 호텔관광계열(주간)이 12명 모집에 123명이 지원 10.2대1, 특수건설장비과 21명 모집에 190명이지원 8.6대1을, 치위생과가 25명 모집에 217명이 지원 8.7대1을 각각 기록하는 등 모든 학과들이 모집정원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구미 1대학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취업률에 있어 전국 상위권을 유지, 졸업 후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우선하는 수험생들의 선택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학은 지난 달 20일 발표된 2009전국 전문대학 취업률 발표에서도 졸업생1000-2000명그룹 대학 중 정규직80-90%대에 속하는 2개 대학 중1개 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수험생에 대한 차별화된 장학금 신설로 경제위기 상황과 맞물려 타 지역으로 유학하려는 학생들이 학비부담을 느낀 나머지 인근 지역대학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구미1대학은 2009입시부터 학생부내신 6등급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4개 그룹으로 구분 최저100만원부터 최고 300만원까지 장학금을 지급, 학생모집의 효율성과 신입생들의 학력수준 향상도 꾀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대구지역과 경북지역 출신의 지원자수도 대폭 증가하였는데 대구지역 출신 지원자의 경우 2009입시 대비 800여명이 증가하였으며 경북지역은 700여명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창주 구미1대학 총장은 “면학분위기 조성, 차별화된 장학금 신설, 교육환경 개선 등 학생들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인정 받으면서 신입생모집에 시너지 효과를 유발하고 있는 것 같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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