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의 농촌이 우수인재의 역외 유출로 지역 교육발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 자치단체와 학교, 주민이 학교 살리기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 향후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선산읍발전협의회(회장 김인배), 선산중고 총동창회(회장 조훈영), 선산여중고 총동창회(회장 조경희)를 주축으로 구성된 ‘내 고장 학교보내기 추진위원회’는 지난 21일 선산읍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 “구미교육의 뿌리, ‘선산교육’ 중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대호 도의원, 우진석 구미시의원을 비롯해 박태환 구미예총 지부장, 권순형 선산읍장, 관내 초·중·고총동창회, 학부모 등 8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내고장 학교보내기 추진위원회’ 임시 위원장을 맡은 조훈영 선산중고 총동창회장은 인사말에서 “지역 학교를 살리지 않고선 선산지역 발전이 어렵다는 공감대에 따라 관내 초·중·고등학교 동창회와 기관단체를 중심으로 ‘선산 교육 살리기’에 나서게 됐다”며 “지역 사회가 함께 힘을 합쳐 좋은 학교, 좋은 고장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경과보고에서 장재성 선산고 교감은 “학교의 실상을 지역사회에 정확히 알리고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지역 교육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다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지역민 여러분께서 학교를 믿고 맡겨 주실 때 과거 구미교육의 뿌리를 자임해 온 선산교육의 중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대호 도의원은 “위축되어가는 선산교육발전이 학교측의 관심만으로는 부족하고, 선산읍에 있는 각종 단체와 읍민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노력해야만 선산교육 중흥을 일으킬 수 있다”며 교육 주체의 환골탈태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역사회 밑거름의 초석이 되는 교육 분야에 의견을 제시하고 건의사항을 해결해 나가는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계기가 돼 지역교육의 활성화와 구미의 명품교육 이미지에 도움이 되길 기대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관내 교육주체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선산교육 중흥을 위한 지역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요구사항과 대응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실천하는 교육, 주민과 함께하는 교육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교육현장의 노력을 주문했다.
‘내 고장 학교보내기 추진위원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선산지역 고등학교 진학을 기피하는 원인으로 △지역 학교에 대한 불신 △생활·수능지도의 어려움 등을 지목하고 선산고와 선산여종고의 학력향상 프로젝트, 교육환경 개선사업, 대학진학 현황 등 자구 노력 방안을 밝혔다.
지역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김천고가 지역사회와 동창회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자율형 사립고에 선정된 후 구미지역의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갖고 있다”며 “지역에서도 인재 유출 문제를 남의 탓으로만 돌릴게 아니라 내 고장 학교를 명문교로 육성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선산교육 중흥의 필요성, 선산읍지역 학생현황 및 진학실태, 참석자 토론 및 질의응답, 위원장 선출 등 선산을 살리고 선산교육을 중흥시키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임원선출에선 조훈영 현 선산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과 조경희 현 선산여자중종합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이 공동추진위원장에 선출됐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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