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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고 입시설명회·내 고장 학교보내기 운동\' 실력이 말한다
실력 없으면 학생·학부모 외면
눈 앞 이득보다 먼 장래 생각해야
2009년 08월 25일(화) 05:59 [경북중부신문]
 
 “왜, 구미지역 학교가 아닌 타 지역 학교의 입시설명회에 공공건물을 임대해 주었습니까?
 지난 22일 구미시민방위교육장에서 진행된 김천고 입시설명회를 두고 일부 지역 학교장들이 강하게 반발한 것에 대해 시민들이 비난하고 있다.
 지금까지 구미지역에서는 매 입시철에 앞서 타 지역의 과학고에서 행해지는 입시설명회가 종종 실시되었다. 그때만 해도 지역의 어느 학교에서도 반대하는 움직임은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 김천고 입시설명회의 경우 유독 지역 학교장들이 촉각을 곤두세운 사실이 있다.
 김천고는 평상시도 항상 지역의 우수인재 확보와 관련, 지역 학교와 경합을 펼쳐왔으며 최근, 경북도 관내에서 유일하게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이 같은 위기의식은 지역 학교장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해도 비록 타 지역 학교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입시설명회를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생들은 분명, 우수한 실력을 가진 학교와 선생님에게서 배울 권리가 있는데 이를 단순히 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배척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물건이 나쁜데 애국심, 애향심으로 지역의 것을 이용해 달라고 하면 처음 한 두번은 이용하겠지만 결국, 물건이 좋아야 이용하지 그렇지 않으면 조만간 외면하게 된다. 즉, 실력만 갖추면 붙잡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찾을 것”이라며 실력향상을 주문했다.
 또, 지난 21일 선산지역에서 열린 ‘내 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의 일환으로 열린 간담회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기에는 부족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선산군과 구미시가 지난 95년 통합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내 지역 운운하며 애향심에 학생 유치를 호소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다는 것이 대세이다. 물론, 시군 통합이후 선산 지역민의 시각에서 볼 때 선산군 당시보다 주민수가 줄고 이에 따라 학생수가 감소되면서 오는 허전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지역의 학생들을 무조건 지역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논리는 좀 더 신중히 짚어봐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논리대로라면 무을면, 옥성면, 도개면, 해평면, 산동면, 장천면, 고아읍 등 모두 지역의 주민들은 해당 학교에만 자녀를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시장 출마 당시, 명문고 설립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고 현재, 용역을 의뢰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지역의 일부 학교장이나 일부 선산 지역민들의 논리대로라면 타지역의 우수한 인재 확보는 물론, 선산지역의 우수한 인재도 혜택을 볼 수 없다.
 상급학교에 진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지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실력을 갖춘 선생님에게서 배우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은 불을 보듯 분명한 사실이다.
임주석 기자 scent03@yahoo.co.kr
김정숙 기자  chindy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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