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이상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간다
`손 씻기\'와 `기침예절\'로 신종 플루 예방
이경수 구미시의사회 회장
2009년 09월 01일(화) 05:22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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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중인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에 감염된 뒤 폐렴 등 합병증으로 국내에서 3명의 환자가 사망하고 또한,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치료제를 구하려 들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게 될까봐 불안 해 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구미시는 거점 병원 및 검진기관과 거점 약국을 지정하고 구미보건소와 선산보건소, 인동보건지소 등 3곳에 신종 플루 관련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구미시의사회와 연계하여 일반 병·의원에서도 급성열성호흡기질환자이면서 고위험군인 경우 신종 플루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토록 공문 발송 및 간담회를 여러 번 개최하고 있다. 신종 플루는 보통 감기나 일반적인 인플루엔자와 증상이 거의 비슷하나 보통의 감기보다는 열이 좀 더 나고(37.8도 이상) 더불어 코막힘,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으로 다른 감기와 달리 전염력이 커서 가족 중에 한 사람만 감염돼도 다른 가족들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크지만 너무 걱정 할 필요는 없다.
신종 플루에 감염된 사람들을 보면 증상이 없거나 아주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고 보통의 감기처럼 콧물, 두통, 기침 같은 증상만 있다가 낫는 경우도 있으며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은 평소 감기처럼 잘 쉬면서 증상에 맞는 대중 요법으로 큰 문제없이 지나 갈 수 있다.
사망자가 많은 미국 등에서도 신종 플루의 치사율은 0.7∼1% 정도로 보고되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0.08%이하로 신종 플루의 치사율보다는 시민들의 지나친 공포가 오히려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신종 플루에 감염됐더라도 평소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사람이 90% 이상이며, 가벼운 증상만 있다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꼭 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노인이나 폐질환 등 만성질환자, 59개월 이하 소아, 임신부 등은 기본적으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열성 호흡기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인근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임신부는 다른 임신부들에게 옮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니던 산부인과보다 신종 플루 거점병원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시 행동요령을 보면 첫째 외출 후 또는 평소에 손 씻기를 습관화하는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고, 둘째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면 휴지나 손수건으로 가리는 기침예절을 잘 지키고, 셋째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사람이 많은 장소는 되도록 피하고, 넷째 건강한 사람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3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 진료가 필요하며, 다섯째 만성 심폐질환, 천식, 당뇨, 비만, 임신부나 노인은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경수 구미시의사회장은 “신종 플루 유사증상시 감염 여부에 너무 민감해 하지 말고 먼저,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고 평소에 신종 플루 예방을 위해 철저한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잘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조정숙 기자 baboyalove2@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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