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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제언> 디지털 산업과 새마을 운동
양 희 진
구미1대학 교수
2009년 11월 17일(화) 04:20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2009년 국내 경제 성장률은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으로 전년 대비 -2.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외 금융 불안의 요인은 지난해 말과 금년 초와 비교해 완화되었지만, 향후에도 대외적인 금융·경제 환경의 뚜렷한 개선이 조기에 실현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여기에 미디어 법, 쌍용차 사태, 북핵과 비정규직 문제 등이 대한민국의 얼굴에 시련의 주름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부정적 요인들은 구미도 예외일 수 없다.
 대내외적인 불안 요인과 한때 주요 기업들의 연구 인력 및 생산시설의 수도권 이동 등으로 적지 않은 내홍을 겪고 있다. 이제 어두운 그림자에서 조금씩 벗어나 새살이 돋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하락세로 기업들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다.
 그러나 모든 상황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전국 수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고,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국가공단 3천300만㎡시대를 활짝 열어 전국 1위 규모의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이루어나갈 미래를 생각한다면 가슴이 벅차다.
 구미지역이 대경 광역경제권에서 IT 융복합과 그린에너지라는 선도 산업을 기반으로 21세기 최첨단 산업단지로 도약하기 위해 무엇보다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라는 구호 아래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새마을 운동의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새마을 운동의 패러다임 변화가 70년대는 기초적인 환경개선사업에서 80년대 국민의식을 일깨우기 위한 정신적 운동으로, 90년대는 IMF를 전후하여 건강한 사회건설과 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두었다.
 오늘날 21세기의 새마을 운동은 기존의 새마을 운동을 따라잡는 Catch-up이 아니라 전자 산업의 중심으로 수출 전략 기지로서 경제 발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후화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구미산업단지의 디지털 산업단지에 걸맞는 구조 고도화의 필요성 알리기와 리스트 럭쳐링을 통한 뛰어넘기(Leap-frogging) 전략이 필요하다.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동북아를 넘어 세계의 디지털전자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구조적 개선 및 리모델링과 함께 기업과 근로자 그리고 지역민들이 첨단 디지털 새마을 운동에 함께 동참해야 할 것이다.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가 아니라 ‘요람에서 무덤까지’ 구미인(龜尾人) 모두가 즐겁게 일하면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디지털 산업 새마을 운동’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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