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동학대는 아동의 건강 및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 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폭력 등 가혹 행위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겨 단순한 가정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의료기관 최초로 학대아동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사업을 펼치고있는 ‘순천향구미 햇살아이지원센터’ 박일성 대표를 19일 세계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만났다.
◆ 학대아동들을 위해 ‘순천향구미햇살아이지원센터(이하 햇살아이)’가 하는 일은?
햇살아이가 다른 아동학대 지원기관과 다른 점은 학대아동발견 시점부터 의료적 개입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응급실이나 외래로 의뢰가 들어오거나 발견된 시점부터 즉시 햇살아이 소속 진료의사들의 전문진료와 사회복지사의 행정지원, 타기관 연계가 동시에 시작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아동학대 사례가 접수된 이후, 어떤 과정을 통해 도움을 주게 되나?
학대아동 신고의무자인 의료인이 진료하다가 직접 발견하는 경우도 있으며 외부에서 우리 병원 사회사업실로 의뢰되면 햇살아이 전문의와 상담을 한 후 햇살아이 사무국에서 심의한 후 지원 결정을 하게된다.
사례에 따라 여러 과들이 협진하고 진료비, 검사비, 치료비 등의 의료비를 지원하며 사후관리가 필요할 경우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치료센터, 상담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학대를 당한 어린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아동학대의 결과는 단순히 타박상 골절 등에 그치지 않고 아동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신체적 손상 외에도 심리적, 정신적으로 후유증을 남길 뿐만 아니라 지능 저하, 발달지연, 과잉행동, 충동적 행동들이 많이 발생한다.
지속적인 학대상황에 노출되면 심한 불안, 병적인 대인관계, 자학적, 자기파괴 행동, 학교부적응, 정신 병리적 후유증을 남겨서 대인관계가 고립되고 자아존중감이 크게 떨어져 정상적인 성장 발달을 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학대상황의 연결고리를 끊고 아동이 회복되는 데 보다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프로그램들이 필요하다.
◆학대아동에 대한 앞으로의 사업계획은?
햇살아이지원센터는 실험적으로 시도되는 통합적 의료지원-재활시스템으로서 국내 의료기관들이 해야할 길을 앞서 밟아보는 도전정신이 있는 비영리민간단체이다. 아동학대와 관련된 학술적인 연구도 함께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제 1회 햇살아이 아동학대 심포지엄’도 올해 처음 준비했다.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기관들과 실과 바늘같은 관계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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