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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김천,구미 화합이 절실한 시기
경제부 안현근부장
2004년 06월 21일(월) 05:30 [경북중부신문]
 
 6월말 용역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부고속철도 역사위치가 김천시 삼락동(김천대학부근) 일대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해지면서 구미시민들의 반발이 어느 때 보다도 거세게 일었다. 고속철 개통이후 새마을 열차는 21.4% 감소, 무궁화 열차는 43.2%가 감소되면서 20년 전의 철도 교통과 비슷한 상황으로 후퇴를 맞았는데 고속철도 역사마저 구미인근이 아닌 김천 시내로 간다는 것에 대한 분노의 표출을 한 것이다.
 일부 시민들은 북삼지역에 역사건립을 구미 독자적인 입장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급격한 발언까지 나오기도 했다.
 급기야 시민대표들로 구성된 고속철도 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지역 국회의원들과 건교부장관, 철도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고속철도 역사는 구미인근 지역인 농소면에 유치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답변을 듣고 분을 삭였다.
 김천시도 역사가 구미인근에 위치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박팔용 김천시장은 지난달 29일 농소방향에 역사가 건립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서를 건교부에 제출했다. 김천시도 고속철 이용객의 70% 이상이 구미승객이라는 점을 잘 알기에 구미 인근지역에 위치해야 상생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용역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저렴한 건립비용과 직선코스 등을 이유로 삼락동 지역이 역사 유치로 유력시되고 있다. 용역결과가 나올 경우에는 위치를 변경하기는 쉽지 않다. 바꿀 경우 자기들 마음대로 결정했다는 비난이 뒤따를 것은 당연한 일이다. 건설교통부가 역사위치를 확실히 밝히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명분이 필요하다. 시민들이 동의하고 시민들이 원해서 농소방면에 역사가 위치해야 한다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구미^김천 시장의 의지만으로는 힘에 부치는 일이다.
 구미와 김천이 상생할 수 있는 위치를 알면서도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 구미와 김천시민들은 더 이상 반목관계를 가져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은 화합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시점이다. 니동네, 내동네를 따지다가는 결국 둘다 손해만 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구미^김천 시민 모두는 주지해야 할 것이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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