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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값 하락으로 조합 경영에 적신호
조합장 의회방문, 벼 수매가 지원·쌀 소비촉진 건의
농업인단체,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벼 야적 투쟁
2009년 10월 28일(수) 10:00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쌀값 하락의 이유로 지역 농협에서 올해 자체 추곡 수매 가격 결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잠정가로 결정 하는 등 조합원들과 이견 차이를 보이면서 조합 경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향후 조합원들의 농가경영안정이 우선이 될지, 농협 경영안정이 우선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농협은 조합원들의 자산으로 수매 가격 결정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다.
 쌀 값은 정부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조합장들의 선심행위는 쌀 대란을 부추기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근절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반적인 시각이다.
 조합에서 쌀값을 보장 받기보다 정부의 변동직불금 제도를 잘 활용하는 것이 타당하며, 농협 경영에 손실을 줘서는 안된다는 것이 상식적인 견해다.
 현재 쌀 값이 가마당 15만원대에서 13만원대로 하락됐다.
 쌀값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대다수의 여론으로 지역 농업인들간의 농가경영안정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더군다나 지역 조합에서 올 추곡수매 가격을 잠정가로 결정해 농업인들의 심정은 더욱 암담하기만 하다. 무을농협을 제외한 관내 전 조합들의 벼 수매 잠정가격은 일품, 계약재배 43,000원(40kg)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수매가 53,000원대에 비해 10,000원의 금액이 우선 차이가 난다. 농업인들의 심정을 헤아려야 할 지역 조합들의 입장은 더하다.
 DSC를 보유하고 있는 조합은 쌀 적재할 공간이 턱없어 부족해 야적해야 하는 실정이며, 원료곡 판매 걱정에 앞이 캄캄하다.
 고아농협 같은 경우는 쌀 야적 보유량이 약 100,000포대(40kg)가 최대 한계로서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 조합원들의 불만은 뻔하다.이처럼 벼가 홍수 출하될 수 밖에 없는 원인은 궁극적으로 쌀 값 하락이며, 농가의 벼 보유량이 줄어들고, 일반 도정공장의 매입 움직임이 둔화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농가경영안정을 보장하기란 조합의 힘으로는 벅차다.
 이에 지역 농업인단체와 조합장들은 경상북도와 구미시, 구미시의회에 벼 출하농가에 대한 벼 수매 가격에 대한 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와함께 구미시 관계자는 “벼 출하 경영안정비 지원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 행위로서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적극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며,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선처 공문을 보낸 상태이며,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구미시가 구미시선관위에 질의한 내용은 3건. 벼 재배농가소득지원(건조비) 사업으로 지난해 ha당 9만원에서 15만원 인상 지급과 농협 RPC(DSC) 벼 출하농가 경영안정비 지원(신규사업), 공공비축미곡 매입농가 경영안정비지원사업으로 지난해 1,500원(포대당)에서 3,000원 인상 지원 건이다.
 구미시가 농가경영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과 함께 지역 조합장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구미 관내 조합장들이 지난 23일 전례에 없었던 구미시의회를 방문해 황경환 시의회 의장에게 2009년 벼 수매 가격에 대한 지원 및 지역쌀 소비촉진을 위한 범시민 운동 등을 건의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또, (사)한국농업경영인 구미시연합회에서는 지난 21일 농협중앙회 경북본부에서 벼 야적 투쟁을 펼쳤으며, 구미시 농민회는 오는 11월13일 구미시청에서 벼야적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올 풍년작에도 불구하고, 쌀 값 하락 등으로 지역 농업인들의 시름은 더해만 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4일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대해 3년간 평균수확량 457만톤 기준으로 증가된 물량은 정부가 매입한다는 방침을 내세워 지역 쌀 소비량 증가에는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차원에서 벼 수매 가격에 불만이 높은 농업인들을 위한 농가경영안정은 꼭 보장되어야 할 것이며, 농협의 안정적인 경영은 조합원들의 손에 달려 있음을 분명히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올해 쌀 값 하락으로 발생된 이 같은 문제는 구미 지역 쌀 소비 촉진에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박명숙 기자 parkms0101@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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