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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사태 거울로 삼아
협력업체와 상생 구조 마련해야
2010년 02월 02일(화) 02:17 [경북중부신문]
 
 2009년 연말과 2010년 초에 지역 대기업들은 성과급 잔치를 벌였으나 이를 지켜보는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마음은 씁쓸하기만 했다.
 대기업의 이익은 협력업체의 노고와 무관하지만은 않은데 논공행상을 따질 때 협력업체들은 여기에 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대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은 대기업의 단가 후려치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부분 구미공단 협력업체들은 자기 브랜드나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지 못해 단순 조립과 부품 납품을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대기업은 1차 협력업체에, 1차 협력업체는 2차 협력업체에 단가 인하 요구는 기본이 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밑으로 내려갈수록 남는 것은 거의 없는 구조가 되어버렸다. 속칭 ‘인건비 따먹기’로 버텨온 협력업체들의 경영 악화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더욱 심각해졌다. 그렇지만 협력업체들은 대기업에게 대놓고 불만을 표시하지 못한다.
 조립이나 부품을 제공할 중소기업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자칫 불만을 표시하다가는 그나마 받은 물량이 다른 업체로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울며 겨자먹기’인 상황이다.
 그러나 중소 협력업체들의 불만은 고스란히 내재되어 있다. 언제 어디서 폭발할지 모르는 휴화산과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제 대기업은 협력업체들의 경영 상황에 대해서 심사숙고해야 할 시점이다. 협력업체 없이는 대기업도 있을 수 없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도요타 자동차가 심각한 품질 문제가 생겨 경쟁사인 현대자동차가 큰 이익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요타는 가격 경쟁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원가 절감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대규모 리콜을 당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도요타가 협력업체에게 무리하게 단가를 인하한 것이 화근의 한 원인이 됐다는 점이다.
 중요하게 인식해야 될 것은 협력업체에 대한 납품 단가 후려치기 관행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도요타의 전철을 밟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도요타의 사태는 대기업과 협력업체 구조로 돼 있는 구미공단의 시스템에 좋은 교훈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협력업체와 상생하지 않고는 대기업도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진리임을 도요타 사태는 보여주고 있다.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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