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구의 급속한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영향으로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삶의 질 향상 및 문화거점으로 학교를 육성하기 위한 관련 사업이 추진돼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경북교육청은 농촌경제의 피폐화로 인해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농촌지역의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2010 작은 학교 가꾸기’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에 착수했다.
이 같은 운동은 그간 추진해 온 통폐합 정책이 경제논리에 따른 일방적인 처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향후 통폐합이 계속추진 될 경우 예상되는 농촌교육의 황폐화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추진되는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은 ‘농산어촌 면지역 소재 학교 중 학생 수 50명 내외의 학교’를 대상으로 3월말까지 참여 희망교를 공개모집한 후, 별도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심사절차를 거쳐 4월중으로 사업 대상교를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최대 5년간 통폐합을 유예하고, 도지정 시범학교로 지정하는 등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며, 학생 수가 늘어나고 복식학급이 해소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 잠정적으로 통폐합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할 계획이다.
현재, 경북도내 작은 학교 운영에 대한 성공사례로는 영천중앙초교 화남분교장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이 학교의 경우 2006년도 당시, 전교생이 10명으로 폐교대상이었으나, 학부모대표, 동창회, 학교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학교 살리기 운동을 추진한 결과, 현재 학생수가 47명으로 늘어나 복식이 완전해소 되고 6학급으로 편성되는 등 돌아오는 농촌학교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번 사업에 대한 지역 학부모와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구미시 고아읍에 거주하는 학부모 윤 모씨(44)는 “학교는 농촌지역 거주민들이 생존권 만큼이나 소중하게 여기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젊은 사람들이 농촌으로 돌아오고 싶어도 아이들을 교육할 학교가 없어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학교가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경북교육청의 ‘작은 학교 가꾸기’사업은 농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를‘학생이 돌아오고 찾아가는 학교’로 전환함은 물론, 지역민과 함께하는 지역문화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여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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