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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 축제는 잘만 하는데…
선거법 위반 우려 지역 대표축제 취소
벌꿀축제 취소...양봉업자 크게 반발
2010년 03월 30일(화) 03:53 [경북중부신문]
 
 칠곡군의 대표축제인 ‘아카시아 벌꿀축제’가 전액 예산 삭감되면서 축제가 상당부문 축소될 전망이다.
 칠곡군의회는 지난 23일까지 열린 제 181회 임시회에서 아카시아 벌꿀축제 예산안 3억 2천만원을 삭감하고, 이 예산을 일자리 창출 등 경제살리기 예산으로 재 편성했다.
 벌꿀축제 예산 재 편성에 대해 칠곡군은 구제역 발생과 지방선거에서의 선거법 위반 등의 우려가 있어 이와 같이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아카시아 벌꿀축제는 선거가 있는 해에도 계속돼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역의 대표 축제를 돌발적인 선거법 위반 우려를 이유로 취소한다는데 칠곡 주민들은 다소 의아해 하고 있는 눈치다.
 벌꿀축제를 통해 타 지역에 칠곡군을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벌꿀 판매 등을 통해 양봉업자들의 경제적 이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한 주민은 “경북에는 문경에서 도자기 축제도 열리고 청도에서는 소싸움 축제도 열리는데 유독 칠곡에서만 선거법 위반 우려도 행사를 하지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칠곡군은 지역 주민들의 정서를 아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양봉업자들은 아카시아 벌꿀 축제의 취소로 인해 큰 타격을 입게 됐다면서 취소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한 양봉업자는 “매년 열리는 아카시아 벌꿀 축제를 준비해 왔는데 축제가 취소되면서 양봉업자들의 생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없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축제를 열지 않는 대신에 특산물 판매행사는 가질 계획이라면서 양봉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안현근 기자〉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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