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2010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에서 지역 고등학교 출신 합격자가 수가 지난 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달 초 경상북도교육청이 발표한 서울대학교 합격자 배출 학교명단에 따르면 구미지역은 지난 해 10명 보다 2명이 늘어난 1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추가합격자 발표가 남아 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합격자가 예상된다.
학교별로는 구미고 2명, 경북외국어고 2명, 오상고 2명, 경구고 1명, 금오고 1명, 금오여고 1명, 현일고 1명, 사곡고 1명, 선산고 1명 등으로 지난 해 7개교에서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과 비교해 학교 수는 3개교, 합격자 수는 2명이 각각 늘었다.
◆ 중하위권 고교 두각 나타내
지난 해 서울대 입시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경북외고, 오상고, 현일고, 구미고, 구미여고, 경구고, 금오여고 등 이다.
올 해는 지난해와 달리 금오고와 사곡고, 선산고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비평준화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때 사곡고와 선산고 등 중하위권 학교의 선전은 구미의 학력을 상향 평준화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학교는 농어촌 특별 전형과 입학사정관제 및 기타 특별 전형과 일반 전형에 대비한 맞춤형 진학 지도에 학생, 학부모, 교사의 혼연 일체가 된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반면, 구미지역 전체 서울대 진학률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05년 19명을 정점으로 2006년 16명, 2007년 17명, 2008년 14명, 2009년 10명, 2010년 12명으로 하향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학생 수와 학급 수는 늘고 있데 명문대 진학률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어 ‘명품교육 도시’를 무색케 하고 있다.
◆ 양적 성장, 질적 향상으로 이어져야
“서울대 합격자 수를 입시 결과의 성패로 따질 순 없지만 분명 구미는 양적으로는 팽창하고 있지만 질적으로는 그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이달 초, 현장에서 만난 한 중학교 교사는 “초·중학교 학력향상을 견인하기 위해선 고교 학력이 높아져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구미지역의 명문대 진학률을 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구미는 2004년 이후, 일반계 고교 수가 4개교나 늘었다. 학생 수도 천 여 명 이상 늘어났지만 대학입시 결과는 이전과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역 고교의 관계자는 “구미가 교육도시를 표방하며 양적인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는데 비해 이에 상응하는 질적인 향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일선 고교의 체계적인 진학지도와 초·중학교의 우수인재 양성을 통한 연계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 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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