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10일 양일간 구미 정가는 두 국회의원 지역구로 볼 때 희비(喜悲)가 엇갈렸다.
먼저, 웃은 지역구는 을 지역구로 기초의원 정수 및 선거구 조정을 두고 열린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 오랜 논란 끝에 실시한 표결에서 당초 경북도 시군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획정위)가 제시한 안(11명 대 9명)이 아닌 수정 제시한 안(10명 대 10명)에 찬성 6명, 반대 3명이 표를 행사해 구미 갑과 을 지역은 각각 10명씩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결국, 상임위에서는 갑 지역이 주장한 인구 편차보다는 도농복합지역과 더 넓은 면적 등에 더 힘을 실어준 것이다.
그러나, 다음 달 열린 경북도 본회의에서는 이와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백천봉 경북도의원의 수정안 발의에 이은 구미 갑과 을 지역 도의원들은 상임위에서 합당하게 결정했다는 주장과 획정위안이 더 합당하다는 주장을 펴며 각자 최선을 다했다.
결국, 원만한 결론 도출이 실패했고 경북도의원들 전체가 참여하는 표결을 실시했다.
이 날 표결에는 전체의원 54명 가운데 47명이 참석해 표결을 실시, 백천봉 의원이 제안한 수정안에 대해 찬성 27명, 반대 19명, 무효 1명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경북도의회 의원들은 당초, 경북도 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인구수 및 행정단위를 고려해 기초의원 정수를 정했던 안에 더 무게를 둔 것이다.
당초, 구미 지역내에서 충분히 결론을 낼 수 있는 내용을 결국, 경북도의회 본회의까지 상정했고 경북 아니 우리나라 전역에 구미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그대로 표출했다고 할 수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 가장 위선에 있는 김성조, 김태환 국회의원만 조금씩 양보를 통해 합의를 도출했다면 이 문제는 처음부터 불거지지 않을 수도 분명, 있었다. 비록, 결론은 11명 대 9명으로 도출되었다고 하나 아직까지 서로간에 명분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당장 눈 앞의 것만 볼 것이 아니라 조금만 더 넓은 의미에서 구미 발전을 위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기를 바란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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