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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春, 새 희망을 꿈꾸자
신입생 입학식 한창
2010년 03월 03일(수) 02:08 [경북중부신문]
 
 이번 겨울은 예년에 비해 유난히 추운 날이 많았다.
 그래서 인지 어느 때 보다 봄을 그리워하는 마음도 간절하다. 계절의 전령을 알리는 봄은 ‘변화’ ‘새것’ ‘희망’과 통하는 새 신(新)자를 붙여 ‘신춘(新春)’이라 부르곤 한다.
 ‘신춘’은 겨울을 보내고 맞이하는 첫봄. ‘새봄’으로 순화를 의미 한다. 혹한을 견뎌 낸 들과 산에서 새싹을 틔우는 새 생명의 소리가 곳곳에 가득하다.
 신학기를 맞은 요즘,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신입생 입학식이 한창이다.
 지난 해 지역 교육계는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들로 홍역을 치르며, 새 학기를 손 곱아 기다렸다.
 뜻 하지 않은 교통사고가 꿈 많은 여고생의 꿈을 앗아 가고, 동급 학생들이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이어지면서 자녀를 둔 부모와 시민들의 가슴을 애 끓게 했다.  또 전지훈련에 갔던 운동부 선수들이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비보를 전해 듣고 망연자실해 하늘을 원망하기도 했다.
 “올바른 인성을 갖춘 정직하고 창의적인 인간을 육성하자”는 구호가 학교 정문을 번듯이 지키고 서 있지만, 우리의 교육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학생은 학교 선생님이 잘못을 체벌하면 경찰에 고발하지만 학원 강사가 잘못을 물으면 달게 받는 것이 오늘의 교육 현실이다. 설문조사에서 ‘학교 선생님 보다 학원 강사가 실력이 더 좋다’고 답변하는 것은 그리 낮선 일이 아닐 만큼, 우리 교육은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 불신의 골이 깊게 폐어 있다.
 불교 용어 가운데 ‘초발심(初發心)’이라는 말이 있다. 초발심은 ‘처음 출발할 때의 마음가짐’을 의미 한다.
 새 봄을 맞는 지역 교육계와 정치, 사회 각계의 모든 구성원이 새 출발을 다짐하는 지금의 올 곧은 마음을 흩트리지 말고, 올 해가 저물 때 까지 그대로 지켜지길 기대 한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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