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을 맞아 사제의 정을 기리는 각종 행사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지역 대학의 교수들이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구미1대학 컴퓨터정보전자계열(계열장 엄태호) 학교기업 EMC센터(센터장 김태용)에 재임 중인 6명의 교수는 지난 10일 오후2시 대학 본관 4층 강당에서 이 센터의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금 중 교수 기여분 전액을 제자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6년째 실시된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선 70명의 제자들에게 7천7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함으로써 2006년부터 6년간 재학생 153명에게 총 2억3천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스승의 끝없는 제자 사랑으로 기록됐다.
2000년에 문을 연 EMC센터는 ‘향토산업기반 거점대학’사업의 일환으로 이 대학 컴퓨터정보전자계열의 교수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전국최초의 학교기업이다.
설립 당시 김태용, 엄태호, 배장근, 윤한오 교수가 참여해 2001년 국가공인 전자파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되었고, 지식경제부의 KOLAS 인증기관, 미국(FCC)·유럽(CE)·일본(VCCI) 등 해외 전자파 규격승인 취득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컴퓨터정보전자계열에 전자과가 합병되면서 이갑섭, 하금숙 교수도 EMC센터에 동참하게 됐다.
하지만 6명의 교수들에게는 또다른 생각이 있었다.
컴퓨터정보전자계열의 학생들의 차별화된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으로 편성하고 현장실습과 양질의 취업을 위한 하나의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생각이었다.
학생들에게 주문식 교육으로 실무인턴과정을 진행하면서 4년제 졸업생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재)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입사를 시켰다.
교수들의 제자사랑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학교 기업으로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교수들이 밤낮없이 머리를 맞대고 열의와 노력을 다해 수익을 창출하고, 그 결과 교수들의 몫으로 돌아온 이익금 전액을 수익이 발생한 6년전부터 전액 제자들에게 ‘EMC 장학금’이란 명목으로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김태용 EMC센터장은 “우리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사회의 당당한 전문인으로 자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6년째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윤한오 구미1대학 비전추진실장은 “이러한 수익모델을 모든 학과에 확산하여 입학과 취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등록금 걱정 없는 대학을 만드는 특성화 작업을 4년째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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