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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주머니에 열쇠 넣지 마세요”
구미署 전문절도범 검거 구속
31회 걸쳐 7억400만 상당 훔쳐
2010년 05월 11일(화) 05:02 [경북중부신문]
 
 서민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빌라 출입구 우유 주머니에 넣어 둔 열쇠를 훔쳐 수 십 차례에 걸쳐 상습 절도행각을 벌인 피의자가 최근 경찰에 검거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구미경찰서는 지난 6일 서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나 빌라 출입구 우유주머니에 피해자들이 열쇠를 넣어두고 외출한 사이 열쇠를 훔쳐 실내로 침입해 31회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시가 7억 400만원 상당을 절취한 윤 모씨(34·충북 청주시)를 특가법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윤 씨는 절도 등의 혐의로 징역 1년2개월을 선고 받고 복역 후, 2009년 8월 석방돼 같은 해 9월 1일부터 구미, 김천, 칠곡, 상주, 안동, 군위 등 서민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빌라의 우유주머니 등에 숨겨 놓은 열쇠를 절취해 실내로 침입하는 수법으로 금품을 훔쳐 대구, 구미 등 금은방에 장물을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윤 씨로부터 장물을 매입한 금은방 업주 5명을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주로 오전 시간에 학생들이 등교하는 등 거주자들이 없고, CCTV가 없는 서민층 주택에 우유주머니, 수도계량기 함에 가족들이 이용하기위해 숨겨 놓은 열쇠를 상습적으로 범행한 점을 미뤄, 추가 피해사실이 있을 것으로 보고 경북일원 및 전국에 발생한 동일 수법의 여죄를 수사 중에 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구미경찰서 형사과 김대기 팀장(경위)은 “열쇠를 실외에 보관하다 보면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 “번거롭더라도 열쇠를 휴대하거나 전자 도어 록과 같은 시건장치를 설치해 범죄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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