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2011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발표
중 1학년 대상, 학력 신장 대책 일환
2010년 04월 06일(화) 06:53 [경북중부신문]
우수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교육 경쟁력 강화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는 가운데 빠르면 오는 2013학년도부터 지역에서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선발고사(이하 고입 선발고사)가 도입될 전망이다.
또 올해 고교 입시에서부터 논술고사가 폐지되고 중학교 내신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달 30일 ‘2011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지역교육청과 일선 고교에 시달했다.
2011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고등학교 입학 지원자격을 ‘입학전형 요강 공고일 현재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자’에서 ‘입학원서 접수일 현재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자’로 바꾸어, 원서접수일이 임박하여 경상북도로 이주해오는 중학교 졸업생들에게 고등학교 입학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후기 일반계 고교 입시에서 변별력이 낮아 학업성취도 향상의 효과가 별로 없는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2013학년도 입학전형(현재 중1학년)부터 학교별 희망에 따라 선발고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고입 선발고사 도입 배경
이번에 경북교육청이 고입 선발고사 도입을 발표한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지역 학생들의 학력이 타 지역에 비해 떨어진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가장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경북교육청의 관계자는 “현행 고교 입시의 내신 반영 비율이 내신 300점, 논술 20점을 합한 320점 만점 기준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올부터 논술을 폐지하면서 평가방법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고교별 선발 고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궁극적으로는 경북지역 학생들이 타 시·도 학생들에 비해 학력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학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수립된 것”이라고 밝혔다.
◆고입선발고사 대상 지역
경북지역에서 고입 선발고사를 치는 곳은 고교평준화 지역인 포항이 유일하다. 고교 비평 준화지역인 나머지 구미, 김천, 경산, 경주 등 대부분의 시·군 지역에선 내신과 논술시험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구미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구미는 교육규모에 비해 학력이 낮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고교 선발고사 요구가 이어져 왔기 때문에 고입 선발고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 밖에 비슷한 교육규모를 가진 시 지역도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향후 추진 계획
경북교육청은 현재 중학교 1학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입선발 고사 실시에 대한 입장을 홍보하고 이에 따른 시민단체, 학부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후, 지역 고교별로 선발시험 전형요강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입 선발고사 도입계획에 대해 전교조 경북지부는 “입시제도 변경과 같이 중요한 정책 결정은 충분한 기간을 두고 여론을 수렴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공청회와 토론회 등 여론조사를 통해 바람직한 의견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역 일부 시민단체는 “선발고사를 도입하면 중학교 1 2, 3학년 전 과정의 학습내용을 복습하게 됨으로 체계적인 정리를 할 수 있고 학습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단위학교 석차만으로 내신성적을 산출하여 입학전형에 반영하는 것 보다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하여 선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도입을 찬성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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