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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 중간역사 농소면 유치 무산되나..칼자루 쥔 예산처 삼락동 고집
 구미 인근지역에 유치가 확실시되던 경부고속철 역사가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2004년 07월 26일(월) 05:44 [경북중부신문]
 
 경부고속철 범시민 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가 건설교통부 장관과 철도청장의 경부고속철 역사 구미인근 유치가 거의 확실하다는 약속을 받은지 40여일 만에 입장이 180도 바뀌는 지경을 맞이한 것이다.
 고속철 이용객의 70% 이상이 구미 손님이라는 명분이 먹히면서 구미 인근지역 역사 유치가 유력했던 경부고속철 역사는 최근 기획예산처가 구미인근지역 보다 김천 삼락동 일대가 건립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를 내세우면서 구미인근지역(김천시 농소면) 건립이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락동 일대는 고속철이 지상으로 개통되어 있고 농소면 지역은 고속철이 고가도로상에 있어서 농소면 지역에 역사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600억 이상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칼자루를 쥐고 있는 기획예산처가 이 점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미지역 시민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경부고속철 범시민 대책위원회(위원장 신광도)는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대책마련에 절치부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위원회는 지난 22일 긴급회의를 통해 구미에서 삼락동까지의 소요시간은 35분, 대구까지는 30분이 소요된다고 강조하며 삼락동 지역에 역사가 건립될 경우 구미^김천 지역은 모두 손해를 볼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역 국회의원의 건교부장관 재면담, 구미^김천시 공무원 협의, 의회차원의 해법 찾기 등 다각적인 대안마련을 강구했다. 한국노총 구미지부는 대책위원회와는 별도로 경부고속철 역사는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일자리창출에 불가분의 관계를 내세우면서 역사의 구미인근 유치를 주장하는 30개의 현수막 게시하고 기획예산처 장관 방문, 20만 노동자가족의 서명운동,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역사 구미인근유치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구미인근지역이 예산이 더 소용된다는 명분을 뒤엎는 일이다. 구미공단 경쟁력 강화, 구미지역 이용객 대다수라는 명분으로는 용역결과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구미^김천 지역이 모두 구미인근(농소면)지역을 원한다는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시급해 보인다. 국가균형발전법에도 두 지자체간에 효과가 미치는 사업, 공동으로 발전하는 사업에는 예산을 우선 지원한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두 지자체의 시민단체들이 적극 나서 합의점 도출을 서두르는 것이 해결의 첩경으로 분석된다.
 한편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고속철 역사는 자손만대에 까지 이어지는 아주 중요한 현안문제라고 인식하고 구미인근지역 유치가 무산될 경우에는 전시민 서명운동을 비롯해 궐기대회를 벌여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안현근 기자〉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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