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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정상 반환된다
오는 30일 미군·국방부 협정체결 탄력받을 듯
2004년부터 반환운동 전개, 노력의 결실
2010년 07월 27일(화) 04:07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내년 상반기, 마침내 진정한 금오산 정상인 현월봉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구미시는 오는 30일 미군과 국방부 등 합동실무단이 금오산 정상인 현월봉에 설치된 미군 통신기지 반환을 위한 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미 합동실무단은 지난 16일까지 현장 실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측도 통신기지 반환을 2010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오는 12월 말까지 반환에 따른 협의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반환이 가능한 면적은 1,618㎡(490여평)로 금오산 정상에 해당되는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오산 정상 반환 문제는 지난 2004년 본지가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아야 한다고 제기(2004년 2월 9일자 1면)했고 당시, 지역 시민단체인 경실련과 구미시의회가 성명서 및 특별결의안 청원을 제출하는 등 반환운동을 시작한 것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구미시민은 물론, 금오산을 찾는 모든 등산객들이 그토록 오르기를 갈망했던 금오산 정상은 지난 1950년 통과된 국가 보안법 규정을 근거로 1954년 8월 국방부장관의 지시에 따라 제한구역으로 선포된 금오산 정상 일부지역은 1953년 7월부터 1962년 10월까지 9년여에 걸친 취득과정을 거치면서 미8군 장거리 통신대 통신기지로 활용되어 왔다.
 미군이 통신기지로 사용했던 면적은 구미시 남통동 산 94번지 3천635평과 칠곡군 북삼면 승오리 2천582평 등 총 6천217평이다. 이 지역을 대상으로 당시 주둔한 미군 통신대는 통신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급수시설, 훈련장, 접근도로, 헬기장, 통신 시설, 우물과 초소 등을 시설했고 군인과 군무원 등 10여명이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40여년동안 통신기지로 사용했던 미군 통신부대가 시·군 통합 직전인 1994년 이전 철수하면서 헬기장과 이를 관리하는 일부 초소 및 급수시설과 통신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물 등은 활용가치를 잃게 되었다.
 문제는 미군 통신부대가 철수하면서 그동안 사용해오던 각종 시설물이 방치되면서 금오산 정상의 미관을 심각하게 훼손했고 이로 인해 금오산을 찾는 등산객은 물론, 구미시민들의 금오산 정상 반환 목소리가 거세지게 된 것이다.
 이에 본지는 2004년 2월 9일 ‘민선행정 名山 금오산 울린다’는 제하의 기사를 게제해 당시 시민단체인 구미경실련의 성명서과 구미시의회 특별결의안 청원, 지역 및 중앙 언론 등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구미시는 지난 7월 2일 국방부와 미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미군통신기지 반환 협의 8차 회의를 개최하고 사업 진행에 필요한 은행개좌 개설, 폐기물 처리방법 등을 협의했고 7월 30일 잠정적으로 합동실무단 협정체결을 합의했다.
 한편, 구미시는 금오산 정상 미군통신기지를 반환 받으면 정상 자연환경 복원 및 저습지 일원 정비 등 종합계획수립을 위한 실시설계비를 추경 또는 내년 본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주석 기자 scent03@yahoo.co.kr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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