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행정안전부가 공모방식으로 선정한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 선정되었다.
경북도 관내 자전거의 도시라고 불리고 있는 상주시를 물리치고 선정된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하겠다.
구미시는 지금까지 자전거 전용도로 6개 노선 9.25km,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70개 노선 84.23km, 보도 정비 노선 27개 노선 32.2km 등 총 102개 노선, 125.68km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했다.
이 중 자전거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자전거 노선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예산을 투입, 자전거 도로로 개설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이용을 기대하기 힘든 도로도 상당수 있음이 사실이다.
특히, 정확한 기준이 마련되기 전에 개설했던 일부 자전거 도로의 경우 인접 상가의 문을 열어두면 사고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물론, 보행자 겸용도로는 형태만 자전거 도로 일뿐 자전거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6월 행정안전부와 국토해양부가 자전거 도로 통합 기준을 마련했다.
자전거도로 폭원은 일방향일 경우 1.5m, 양방향인 경우 3.0m로 최소 기준을 정하고 포장 재료도 아스팔트콘크리트 또는 콘크리트아스팔트 두 종류로 정하고 교차하는 곳, 차량이 진출입이 있는 곳은 적색 또는 청색으로 표기토록 했다.
이처럼 행안부와 국토해양부가 자전거 도로 통합 기준을 마련한 만큼 향후 개설되는 자전거 도로는 이 기준에 맞게 설치되어야 할 것이다.
또, 이와 함께 자전거 도로 노면 역시, 자건거 이용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기존 자전거 도로의 경우 차도에서 상가 또는 주택지로 진입하는 차량들을 위해 경사를 둠에 따라 결국, 자전거 도로는 울퉁불퉁한 형태를 보였던 것, 또한 사실이다.
시는 이번 자전거 거점도시 선정과 맞물려 자전거 전용도로(길이 16km, 사업비 60억원)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이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성 사업이 아니라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 모두가 ‘정말 제대로 된 자전거 도로를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이 추진되길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해 본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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