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절도, 빈집털이 등 농촌지역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경찰청과 민간단체가 ‘선진국형 치안공동생산 모델’을 국내에 처음 도입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과 경상북도새마을회는 지난 27일 경북지방경찰청 대회의실에서 김병철 경북청장, 박몽용 경상북도새마을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지킴이(Farm Watch)’협약식을 개최했다.
‘마을지킴이’란 영국, 미국 등 선진국에서 정착된 이웃간 상호방범활동(Neighborhood Watch)의 일환으로 관할 면적이 19,025㎢(전국 19%)로 전국에서 가장 넓고 농어촌 지역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의 치안 여건을 감안해 경북경찰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제도이다.
‘마을지킴이’는 농어촌 지역 자연부락별 이장, 마을주민 및 자율방범대, 해병전우회 등 사회단체 회원들로 구성해 일상생활 중 지역에 수상한 외지인·차량 발견시 경찰관서에 신고하면 경찰이 출동·검거하는 선진국형 치안공동생산 모델이다.
제도 시행에 앞서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 도내 24개 경찰서에서 8천427명의 마을지킴이가 참가 동시 발대식을 갖고, 이후 약 4천720명을 추가로 모집해 현재 1만3천147명이 활동, 그동안 402건의 마을지킴이 신고를 통해 절도범 12명 등 22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가을철 수확기 농산물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인원 증원을 추진해 오던 중, 23개 시·군 18만 여명의 회원을 가진 새마을회와 협약식을 체결하게 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도내 23개 시·군 지회와 각 경찰서간 협약을 체결하고 회원들을 ‘마을지킴이’ 로 위촉해 활동함에 따라 거미줄 같은 감시망과 신고망으로 수상한 사람·차량·범죄 등에 상시 감시하고 신고하는 광범위한 주민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김병철 경북지방경찰청장은 “이번 협약이 민·경 협력 치안활동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경북지역의 범죄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경찰이 될 것”을 약속하고 앞으로 경상북도새마을회의 적극적인 활동과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박몽용 경상북도새마을회 회장은 “새마을운동의 이념인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만들기’의 일환으로 범죄로부터 안전환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마을지킴이 활동을 할 것”을 약속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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