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자원봉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 학립을 위한 ‘청소년 봉사단 발대식’이 지난 1일 황무길 구미여고 교장, 장흔성 구미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 등 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여고 회의실에서 열렸다. 구미여고의 요청으로 실시된 이날 발대식은 매년 20시간의 의무자원봉사활동을 수행해야 하는 학생들이 보람을 가지고 정기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개최됐다.
구미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이 날 본격적인 자원봉사 활동에 앞서 자원봉사의 철학과 공동체적 의미에 대한 교육과 청소년 자원봉사의 현실, 학생들의 자원봉사에 대한 생각을 담은 설문조사를 더불어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동일 집단에 대해서 자원봉사 활동 전 후의 청소년들의 사고 변화 여부와 영향력,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청소년들의 느낌을 조사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청소년 자원봉사의 현실적 문제와 발전방향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후 설문조사는 자원봉사활동이 1차적으로 종료되는 2011년 1월에 시행된다.
구미여고 청소년 자원봉사단은 토요휴무일과 공휴일, 방학기간 등을 이용해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한 1:1기초학습지도 멘토 활동, 어린이 놀이활동 보조교사, 다문화어린이도서관에서의 책읽어주기, 다양한 복지서비스제공활동 중 자신이 희망하는 영역에서 봉사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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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길(사진) 구미여고 교장은 “교육과정에 자원봉사가 명시돼 있어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지만 실제 할 곳이 마땅치 않아 형식에 치우치고 있다”며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보람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고자 발대식을 갖게됐다”고 말했다.
황 교장은 “청소년기에 봉사활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립해 사회에 진출해서도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일 필요 한다”면서 “이번 사업이 이 같은 기대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흔성 구미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은 “자원봉사 활동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토요휴무일, 공휴일, 방학기간을 이용한 자원봉사 기관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자원봉사에 대한 청소년의 의식 변화에 큰 자극이 될 것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중·고등학생들은 연간 20시간의 의무자원봉사활동을 수행해야 하지만 청소와 같은 단순 보조업무에 치중하거나 형식적으로 시간채우기식의 자원봉사 활동이 많아 ‘청소년들이 보람을 느끼고 사회 구성원으로 책임감을 함양 한다’는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결과 대상자 102명 중 지원봉사 활동시간을 부풀려서 확인서를 발급 받은 경우가 37%, 자원봉사를 하지 않고 받은 경우가 11%로 나타났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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