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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금고 1구좌 더 갖기 운동을 벌이자
자금의 역외 유출 구미시가 선두에 서서 막아야
2010년 10월 12일(화) 02:16 [경북중부신문]
 
 구미공단의 입주 기업체 수가 1300여개사를 넘어서고 가동률은 90%에 육박하는 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구미경제의 파란불을 예고하고 있지만 서민들의 경제는 그리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공단 도시인 구미는 기업이 활황을 맞으면 전체적으로 경기가 활성화돼야 하는데 서민들의 한숨 소리는 줄어들 줄을 모르고 있다.
 왜 그럴까. 단적으로 말하면 자금의 역외 유출 현상으로 인한 지역 내 현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구미시가 적극 나서 지역의 자금이 지역에서 돌게 하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구미시는 지역 농협과 새마을금고, 신협 등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금고를 우선해 이용해야 한다. 지역민들의 예금을 통해 이익을 창출해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들 금고는 최소한 돈을 외부로 유출시키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구미시는 시 예산과 관련된 금고 이용을 상당수 시중은행과 하고 있다. 지역 금고를 이용해도 큰 문제가 없는데 시중은행만을 고집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회원수가 25만 7천명으로 구미시민 전체의 60%를 넘어서고 있지만 구미시의 지역 금고 챙기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구미시는 지방세와 유사한 과태료, 환경개선 부담금, 상하수도요금 등을 지역 금고를 통해서 납부할 수 있는 체계를 시급히 마련해 지역 금고를 활용해야 한다.
 지역 금고의 금융자질과 인프라 구축을 논하기 전에 지역 금고 이용을 늘려 한 푼의 돈이라도 지역에서 돌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시중은행들이 낸 수익은 지역에서 쓰여지지 않는다. 대부분 본사가 위치한 서울로 수익금은 올라간다. 당연히 지역을 위한 환원은 적을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외환은행의 경우 론스타로 매각된 이후에는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하는 모임에 얼굴조차 내밀지 않고 있다. 지역의 일에는 관심조차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는 지역 금고와 구미시는 손을 잡아야 한다.
 지역 금고와 협력하고 지원하는 것은 서로 공생공존 하는 방법임과 동시에 지역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지름길임은 자명하다.
 지역에 크게 보탬이 되지 않는데 시중은행과 대형마트를 활성화 시켜 줄 필요가 무엇이 있겠는가. 구미시가 대형마트의 추가 입점을 지속적으로 막고 있는 거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올해 구미시의 총 세입은 1조원으로 이 중 이자수입이 약 37억원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타 금융기관에 비해 높은 새마을금고를 이용한다면 시 재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구미시는 지역을 살찌우는 방법을 연구하고 시민들은 지역금고 1구좌 더 갖기 운동을 펼치기를 기대해 본다. 지역 금고 활성화는 결국 구미시민들의 경기가 나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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