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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시·군 공무원 차출, `문제 있다\'
일정 예산 투입, 발생지역에서 인력 확보해야
2010년 12월 14일(화) 02:16 [경북중부신문]
 
 안동지역에 발생한 구제역 방제를 위해 경북도가 일선 시군의 공무원들을 차출했다.
 경북도가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고 지역의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의미로 일선 시군의 공무원들을 구제역 발생지역에 투입했지만 이에 대해 일선 시군에서 보는 시각은 곱지만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전염성이 강한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등의 질병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인력만 필요한 사건이라면 한 두명의 공무원이 아니라 더 많은 수의 공무원들을 차출한다고 해도 즐거운 마음, 솔선수범해서라도 참여하겠지만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의 경우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인력지원으로 인해 오히려 차출된 인력이 자신의 지역으로 복귀한 이후가 더 걱정이 된다는 것이다.
 차출된 인력들이 확실한 소독 후 자신의 지역으로 복귀한다고 하다 혹시 이들로 인해 구제역 오염과 전혀 상관이 없는 지역까지 구제역이 확산될 소지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일선 시군 관계자들은 “해당지역민들이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그들의 어려움 해결에 적극적인 협조를 해야 하겠지만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는 일선 시군에서 인력을 동원하기보다는 일정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에서 방재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처럼, 경북도 관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인 만큼 아픔을 함께 한다는 취지는 바람직하지만 이로 인해 또 다른 전염지역이 발생한다면 더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만큼 이번 사건과 관련, 일선 시군 공무원들의 인력 차출은 신중을 기하는 것이 더 현명한 행동일 것이다.
 앞으로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겠지만 차후에 발생한다면 일선 시군에서 부족한 예산을 일부 지원 받더라도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 내에서 방재인력을 확보해 철저한 방재작업을 벌여야 할 것이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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