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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폐쇄 초강수, 코오롱 기로에…
 코오롱 노조의 파업에 대해 회사측이 양보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있다. 사측은 파업 57일째인 지난 18일 오후 3시를 기해 전격적으로 직장폐쇄(lock out)라는 초강수를 던지고 파업 근로자들이 E
2004년 08월 23일(월) 03:23 [경북중부신문]
 
 이러한 코오롱 사측의 조치는 어느때보다도 강경하다. 이번만은 노조에 절대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시종일관 고수하고 있다.
 파업이 시작되면 업무방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측은 노동조합에 대해 고소^고발, 손해배상 가압류 신청,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겠다고 주장하다 결국 파업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인 제재를 풀었으며, 심지어 어떤 형태로든 임금을 보전해 주었다. 그러나 이번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측은 사측이 사태해결 의지가 없다고 비난하고 있고 구미지역 기관단체장들도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을 주워담을 수 없다는 시각이 팽배해지고 있다. 사측이 이렇게 강경하게 나가는 상황은 보기 힘든 모습이다.
사태의 발단
 지난 6월 23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한 코오롱 구미공장의 사태는 범용 원사설비 감축과 교대근무제 변경에 대해 노조측이 반발하면서 일어났다. 범용 원사 생산설비를 없애는 대신에 205명의 근로자들을 근무형태 4조 3교대로 전환해 흡수하고 협정근로자들을 강화하자는 내용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노조측은 협정근로자를 강화한다는 내용은 단체행동권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사측의 의도가 숨어있을 뿐 아니라 4조 3교대로 바뀔 경우 노조원 1인당 평균 월임금이 70만원 정도 감소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측의 진짜 의도는 파업기간 중의 임금보전과 고소^고발, 손배가압류 철회라고 분석하고 위 사안들을 들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파업의 영향과 향후 전망
 원사, 필름, 타이어코오드, 전자재료 등을 생산하며 회사 매출액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회사의 핵심사업장이 장기간 멈춘 코오롱 구미공장은 현재까지 1,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파업이 두달여 진행되는 동안 노사간에 협정근로 영역으로 체결한 스판덱스 제품마저 출고가 불가능해 손실이 예상보다 커졌다.

공권력 투입되나
 이로 인해 100여개의 협력업체와 600여개의 납품업체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가동이 중단되거나 도산위기에 처해 있는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또한 코오롱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업체 등에 적시에 제품 공급이 되지 않아 연관산업의 수출피해가 수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 사측이 직장폐쇄를 단행하면서 대화를 통한 노사화해는 어려워 보인다. 사태를 지켜보는 대부분의 시각은 공권력이 투입돼 해결해야 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는 반응이다. 노사가 서로 물러설수 없는 상황에는 법대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코오롱 노조 1400여명은 코오롱 공장내에서 집결해 있어 공권력 투입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투입된다해도 후유증이 심각해 질수 있다. 경찰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에 어떻게 처리할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내에 집결한 노조원에 대해서 사측의 대응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직장폐쇄 이후 사내에 남아있는 노조원을 경찰이 해산시키지 못할 경우 사측은 용역을 고용해 노조원들을 해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 자칫 노사간에 출혈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시민들의 반응은 노조에 냉소적
 구미공단 사업장 노조 위원장 상당수는 코오롱 노사가 “이미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지적한다. 인원재배치 문제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이다. 회사의 상황이 어려운 만큼 이번에는 노조가 양보해야 한다는 것이 한국노총 구미지부 소속 사업장 대부분 노조 간부들의 지적이다.
 구미시 형곡동에 사는 한 시민은 “회사가 적자에 시달리는데 15년 생산직 근로자 평균연봉이 5,000만원을 넘는 근로자들이 장기파업을 하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 “구미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파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인들은 “파업장기화는 구미경제를 크게 위축시킬수 있기 때문에 장기화 될 경우는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사태를 조기해결하는 당국의 의지가 시급히 요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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