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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웃] “아들의 몫까지 열심히 공부해 주세요”
구미신평중 학부모, 5년째 장학금 전달
교통사고 보상금 전액 기증 “아들도 좋아 할 것”
2010년 12월 21일(화) 01:56 [경북중부신문]
 
 “하늘나라에 먼저간 아들도 아마 좋아 할 겁니다. 어렵게 공부하는 후배들이 아들의 못 다한 꿈을 훨훨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4일 오후, 구미신평중학교 교장실에 50대의 중년 부부가 방문했다.
 영문을 모른 이학교 최종술 교장은 두 부부를 교장실 안으로 안내해 의자에 앉자 말문을 열었다.
 “교장 선생님, 사실은 5년 전 저희 아이가 이 학교를 다니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제 아이가 다니던 학교의 동료 학생들과 후배들에게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장학금을 내고 싶습니다.”
 이날 이 부부는 짧은 몇 마디를 남긴채 “어려운 학생들에게 써 달라”며 장학금 100 만원을 기탁하고 떠났다. 이 사실을 행정실에 전한 최 교장은 이 부부가 올 해 뿐 아니라 교통사고로 아이가 숨진 2005년, 교통사고 위로금 1천638만원을 학교에 전액 기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뿐 아니라 이후에도 5년 동안 매년 연말 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구미신평중은 당시 3학년이었던 임 모군의 이름을 딴 장학기금을 조성해 매년 3명의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교장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 연락처를 수소문해 보았지만 오래된 탓에 확인이 어렵다”며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얼굴도 알리지 않고 이런 선행을 매년 해 온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교장은 “임 군의 숭고한 정신과 부모님의 유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장학회 설립 등을 검토하고 부모님께도 학교 측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예우 방법을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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