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열린 구미시의회 전체의원 간담회가 안한 만 못한 꼴이 되어 버렸다.
최근 구미시의회 임시회를 취소하고 개최된 이번 간담회의 주요 요지는 의정슬로건 시민공모결과 선정, 2010학년도 관내 각급 학교 표창전수 계획 등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의원들의 핵심적인 의견은 없고, 의원간의 질타와 감정 도출 등의 혼란만 야기시켜 구미시의회의 현 주소를 정나라 하게 보여준 단면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지난 12월 상임위원회의 요구에 의해 이번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의원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구미시 청소년수련소운영 조례 전부 개정안 설명에 나선 집행부를 “여기서 다룰 것이 아니고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해 보라”고 일축해 의장단간의 소통부재를 드러냈다.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하면, 의장단에서 집행부에 크게 사과하고 반성해야 할 일이다.
한편, 구제역 놓고도 소통의 말은 이어졌다.
김춘남 의원은 의회 차원에서 구제역 계획에 대한 질문이 있는지에 대해 묻고, 의회의 늦은 대처를 질타하는 등 의원으로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손홍섭 의원은 “구제역에 대해 의회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이 아쉽고, 소통이 전혀 안되고 있으며, 구제역 방역초소를 지금가면 손님이다”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상임위원회에서 정확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재상 의원은 의원들의 말에 대해서 이해는 가지만, 의원간의 소통이 미흡했음을 지적했다.
김상조 기획행정위원장은 “개인적으로 구제역 방역초소에 방문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방문 경험을 털어놓았다.
김태근 산업건설위원장은 “지금은 지원책이 중요하다”며, “물적, 인적 지원을 하는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영철 의원은 “구제역에 대해 구미시의회가 발빠른 대처가 없었다”고 지적하고, “상임위원회에서 다뤄진 구미시청소년수련소 관련 조례안을 집행부의 설명만 듣고 되돌려 보낼것 같으면, 당초부터 참석시키지 말아야 했다”고 발끈했다.
한편, 무상급식도 거론되었지만 차일피일 미뤄졌다. 김성현 의원은 보류중인 무상급식에 대한 논의를 제안했고, 11개월 계약직에 대한 안정직 고용에 대한 방안도 제시했다.
김수민 의원은 “의견들이 간담회와 상임위원회에서 서로 미뤄지고 있어 간담회의 위상을 정립화시켜야 한다”고 밝히고, 이달의 기업 선정에 대한 모순점을 도출시켰다.
무엇보다 일부 의원들이 구제역에 대한 의정활동 방향을 제시해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윤종호 의원은 “면지역은 초소와의 거리가 멀어 식사가 문제다”며 애로점을 털어놓았다.
임춘구 의원은 “지금 축산 농가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며, “초소방문 보다는 구미시의회가 김천, 칠곡 등 인근 의회와 협력관계를 맺어 시·군 의장과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할 일이다”고 제안했다.
박세진 의원은 “탄소제로 시대를 맞아 구미시가 앞서가는 행정을 해야하며, 구제역에 대해 일본 미와자키 현에서 극복한 사례와 현재 경주시에서 구제역에 대응해 EM을 사용하고 있다”며, “구미시에서도 환경 보호 차원에서 석회 가루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EM을 일부 사용해 볼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박명숙 기자 parkms0101@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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