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년 여성이 뇌사상태로 병원에 실려오고, 심장병 딸에게 이식할 심장을 애타게 찾던 연희(김윤진)는 양아치 아들 휘도(박해일)에게 거액을 주며 매달린다. 그러나 엄마가 쓰러진 진짜 이유가 하나 둘 밝혀지면서 휘도는 뒤늦게 사력을 다해 엄마를 살리려 하고, 절박해진 연희는 급기야 위험한 사람들과 손을 잡는데...
누구나 지키고 싶은 사람이 있다. 엄마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들과 딸을 살려야 하는 엄마가 만났다. 그들이 처한 상황만 봐선 는 스릴러 영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영화는 장르적 재미 대신 드라마를 택했다. 유괴, 장기밀매 등 다소 무겁고 딱딱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감독의 정직한 연출이 관객의 정서를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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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친구의 소원
나만 알고 있는 (내 친구의 소원)
리버풀에 사는 단짝친구인 지기와 로비,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지기는 방학을 맞아 로비의 부모님을 따라간 바닷가 여름캠프에서 즐거운 마지막 밤을 보낸다. 다음날 캠프에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간 로비, 지기는 전날 밤 몰래 마신 술 때문 일거라 생각하는데..
진찰결과를 쉬쉬하는 부모님의 심각한 표정을 감지하고 답답해서 참을 수 없는 로비는 씩씩거리며 지기에게 간호사 몰래 진찰차트를 훔쳐오라고 시킨다. 차트를 훔쳐보고 깜짝 놀란 지기, 로비 앞에서 눈물을 보이던 지기는 어쩔 수 없이 시한부 사실을 알린다. 하지만 여전히 씩씩한 로비는 이대로 죽기는 억울하다며 여자친구를 구해달라고 조르는데..
엉뚱한 부탁을 듣고 한참 어안이 벙벙한 지기, ‘그래, 너는 내 친구니까’ 로비의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절치부심 사정하고, 따귀도 맞고, 뛰어다니고... 과연, 지기의 눈물겨운 퍼포먼스는 로비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을까?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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