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향상 일변도의 교육환경으로 인해 우리 고유의 전통사상인 경로효친에 대한 관심이 갈 수록 쇠퇴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한 농촌 학교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효행을 실천하고 있어 큰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구미 도개고등학교(교장 김창원)의 ‘빛아름 봉사단’과 ‘독거노인 사랑부’.
◆ 빛아름 봉사단, 2008 구미시자원봉사자 대회 ‘대상’
‘작은 빛으로 세상을 밝히자’는 취지로 2002년 결성된 빛아름봉사단은 노인요양시설인 예천연꽃마을과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극락마을을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있다. 권순철 지도교사는 “도개고등학교의 교육 목표인 충효(忠孝)정신을 몸으로 실천하기에 적절하다는 판단에 월 1회이상 시설을 방문해 봉사 및 후원 활동을 하고 있다”며 “매월 지체장애우 목욕 봉사, 텃밭가꾸기, 실내외 청소, 식사보조와 치매노인 생활 터인 연꽃마을의 실내외 청소 및 식사보조, 노인 분들 말벗되어 드리기, 미술치료, 실내 환경미화등의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구아리솔국악예술단과 연 2회, 어버이날과 연말에 국악공연 을 주최하고 있다. ‘2008년에는 구미시 청소년 문화존 사업’ 참여 동아리로 선정돼 그해 구미시 자원봉사자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2010년에는 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극락마을 원생 11명과 빛아름봉사단 단원이 결연을 맺어 매월 압화공예, 천연염색, 사회적응프로그램 등을 통해 서로 인간적이며 깊이 있는 교류를 하고 있다.
◆ 독거노인 사랑부, 금오복지노인센터 자매결연
‘마음으로 대화하자’는 독거노인사랑부는 14명의 학생이 한분 이상의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도맡아 한 달에 두세 번 가정을 방문해 말벗이 되고 있다. 금오복지노인센터와 자매결연을 한 독거노인 사랑부는 힘이 많이 드는 청소나 밭일 등을 돕고 노래나 춤 등 각종장기를 보여드리며 외로운 삶에 말벗이 되어 드리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생일잔치와 크리스마스에 생일상을 차려 잔치를 갖고 추운 겨울엔 따뜻한 버선이나 장갑 같은 선물을 산타가 된 기분으로 전하고 있다. 김창원 도개고 교장은 “농촌지역의 특성상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이 많다. 어릴적부터 경로효친사상을 접해 온 탓에 봉사활동이 더 자연스러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기자〉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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