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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만의 커피 이야기] 핸드드립-메리타 드립
향이 진하며 느끼는 여운 오래간다
2011년 04월 19일(화) 02:07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1908년 독일의 메리타 벤츠(Melita) 여사가 커피를 걸러 마시는 종이 필터를 발명하기 전에는 커피 열매 자체인 체리를 물에 넣고 끓여 마셨다.
 그후 알맹이(생두)를 볶은후 부셔서 끓여 마셨다.
 상당히 발전했지만 입안에 남는 찌꺼기는 꽤나 불편하고 불쾌했을 것이다.
 종이 필터의 발명으로 불쾌함은 없어지고 커피 맛은 한층 더 좋아져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메리타 드리퍼는 하부에 구멍이 하나 있다. 언듯 생각하기에 구멍이 3개인 칼리타에 비해 물빠짐이 더딜 것 같지만 드리퍼의 경사각이 크고, 분쇄 입자를 칼리타 보다 조금 굵게 하므로 큰 차이는 없다.
 메리타 추출법은 칼리타처럼 뜸들이기를 한후, 가운데 부분에서 출발해서 나선형의 원을 그리며 가장자리로 물을 부으며 나갔다가 다시 나선형으로 가운데로 들어온 후 다시 가장자리로, 원하는 추출양이 될 때까지 멈춤 없이 물을 부어 추출하는 것이다.
 이때 최대 관건은 드리퍼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양과 부어주는 양이 일정하게, 똑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핸드드립 전용 포트(주전자)가 꼭 필요하다.
 칼리타에 비해 바디감(질감)이 좋고 향이 진하며 마신후 느끼는 여운이 오래가고 강하다.
 익숙해지기까지 맛의 편차가 크고 메리타 필터를 써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칼리타 드리퍼로 내린 커피가 부드럽지만 가벼운 느낌이 든다면, 메리타 드리퍼 사용을 권한다.
 커피의 생산지와 품종에 따라 맛과 향이 많은 차이가 있음을 말했다.
 더불어 어떤 도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맛과 느낌이 있다.
 커피를 오묘하다고 한다. 산지와 품종에 따른 오묘함도 있지만 도구와 커피를 조리하는 사람에 따른 오묘함을 느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양재만 대표는 전광수 커피 로스팅 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홈플러스, 롯데마트, 구미시평생교육원 문화센터 커피 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커피 볶는 집 J 커피하우스(☎ 462-1111, 011-546-5685)를 운영하며 커피 전도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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