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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문화재 바로알기] 선산 궁기동 석불상
유형문화재 제120호
2011년 04월 26일(화) 02:19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이 불상은 문수사 경내에 있는 석불 좌상이다. 원래 도개면 궁기 2리(재궁) 산등성이에서 옮겨와 도개중학교 교정에 두었다가, 2008년 문수사로 옮겨와 관리하고 있다.
 보살상으로 불신과 대좌, 광배가 모두 같은 돌에 조각되었다. 광배의 상단과 얼굴은 파괴되었으나 형태는 비교적 온전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신체에 머리는 파손이 심하여 자세히 살필 수 없으나, 우뚝 솟은 육계의 흔적이 엿보인다. 얼굴은 역시 마모가 심하여 눈, 코, 입의 윤곽을 알 수 없으며, 다소 짧게 표현된 목에는 삼도의 흔적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양감 있는 어깨와 허리는 가늘게 표현하였으며, 가슴은 풍만하고 결가부좌의 하반신은 다소 좁게 표현되었다.
 양어깨를 타고 유려하게 흘러내린 천의는 얇게 밀착되어 신체의 굴곡이 자세히 드러나 보이고, 무릎 아래로 흘러내린 옷주름은 방형의 대좌를 완전히 뒤덮은 상현좌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대좌 밑으로 드리워진 옷주름은 대좌의 중앙에서 반원형의 층단을 형성하여 마무리되었다.
 손 모양은 오르손을 가슴 위로 울려 연꽃 봉우리를 쥐고 왼손은 복부에 대고 연꽃 봉우리에서 드리워진 연꽃 가지를 받들고 있다. 이 연봉의 끝은 광배로 이어져 고부조의 역동적인 운문을 표현하였는데 선례가 없는 독특한 모습이다.
 상부가 결실된 배 모양의 광배는 타원형의 융기선으로 내외곽을 구분하고 안팎으로 화문과 화염문을 조각하였으며, 뒷면에는 연꽃 대좌위에 결가부좌한 비로자나불을 선으로 조각하여 주목된다.
 이 불상은 불상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며 균형미와 섬세한 조각 수법으로 볼 때 통일신라시대 하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 자료제공 : 구미문화원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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