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난으로 전문계고등학교와 대학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 고등학교가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 전체가 취업을 보장받는 맞춤형 학교로 탈바꿈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해 3월 전자분야 마이스터고로 개교한 국립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최돈호). ‘퓨전학교를 지향하는 구미전자공고’는 학생의 일부를 대상으로 한 취업보장 맞춤반 운영에서 학생 전체가 취업을 보장받는 맞춤형 학교로 꿈의 변신을 하고 있다.
◆ 전교생 취업보장 ‘맞춤형 학교’
제2차 구미지구현장장학협의회가 열린 지난 19일. 최돈호 구미전자공고 교장은 ‘퓨전학교를 지향하는 구미전자공고’라는 주제로 직접 브리핑에 나섰다. 최 교장은 “‘학력 인플레이션’ ‘구직난 속의 구인난’ 등의 신문 기사는 우리학교와는 거리가 먼 사회적 이슈”라며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교육이 바로 그 해법”이라고 밝혔다. 개방형 교장 공모제를 실시 대기업 CEO를 학교장으로 임용한 국립 구미전자공고는 지난 해 3월 마이스터고 개교와 동시에 학교의 모든 역량을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과 학생을 우량 기업에 취업시키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현재 3학년 학생(399명, 진학희망 학생 82명) 중 277명이 취업 확정 또는 진행 중이다. 이 처럼 조기에 취업이 확정되는 배경에는 구미전자공고가 2학년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산업체와 연계한 ‘취업보장 맞춤반’을 운영한데 있다.
◆ 엘지, 삼성 등 대기업과 산학협력
구미전자공고는 지난 해 상반기에 LG이노텍과 40명, (주)루셈과 20명을 시작으로 삼성SMD, 피플웍스 등 4개 산업체와 협약 체결해 9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보장 맞춤반을 운영했다. 올 해도 LG전자,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IT 대기업과 추가 협약해 21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보장 맞춤반 운영하고 있으며, 벤처기업과 65명 등 등 총 280명의 학생이 취업을 보장받고 있다.
학년당 학생 정원이 280명임(현 1,2학년의 경우)을 감안할 때 이미 2학년의 모든 학생 취업이 확정되어 전국의 전문대학,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취업의 질도 대학졸업자에 버금 갈 정도로 매우 우수하다. 맞춤 교육을 이수한 학생은 현장에서, 종전 전문대학 졸업자가 수행하는 기술적 업무 부서에 배치된다. 이는 단순 생산직에 종사하는 기존 고등학교 졸업자와는 차별화된 것이다. 최돈호 구미정자공고 교장은 “취업보장 맞춤 교육을 이수한 학생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며, 군 미필인 남학생이 군입대해 제대한 후에도 복직을 보장하고, 군복무 기간을 근속연수로 인정해 주는 최상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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