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지난 4월부터 시민 중심의 행사운영을 위한 각종 행사 의전업무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실시한 결과, 행사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는 그 동안 각종 행사 진행과정에 있어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되는 의식행사가 장시간 진행됨에 따라 참석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의전업무 개선 방안을 마련,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그 동안 행정기관 및 민간인 단체에서 주최가 되어 개최된 각종 행사 대부분이 내빈 소개 및 다수의 축사로 인해 ‘주객이 전도’되는 많은 모습을 보여왔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행사는 식전공연, 개회, 국민의례, 내빈소개, 대회사, 격려사, 축사 등의 절차로 진행, 평균 수십분 이상 소요되는 것이 관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행사 주최측에서 내빈 소개를 모두 했음에도 불구하고 격려사, 축사에 참여하는 분들이 특정한 몇분만 재차 거명해도 당초 계획했던 시간을 초과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구미시가 시민 중심의 행사운영과 관련해 마련한 의전업무 개선방안에 따르면 실외에서 기립상태로 진행하는 문화, 예술, 체육행사의 개회식은 10분 이내, 그 외 일반행사 개회식은 20분 이내로 규정하고 노약자, 장애인, 학생, 어린이 등의 참석행사는 가급적 행사취지 및 개요 등을 간단하게 설명하는 선에서 마무리하는 것으로 유도하고 있다.
또, 내빈소개 역시, 생략을 원칙적으로 하지만 행사성격에 따라 일괄소개 후 인사하는 것으로 하고 기념사, 환영사, 축사, 격려사 등도 주최측만 개회사를 하는 것으로 하며 의전상 꼭 필요한 축사 등을 할 경우 앉은 좌석에서 간단한 인사멘트로 하거나 최소한도로 허용하는 것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행사진행 시간의 단축을 위해 행사 시작전에 미리 도착, 참석자들과 인사 및 대회를 나누며 시상식 역시, 수상자가 다수일 경우 대표자만 수여하고 대외행사시 시상식을 생략, 별도 전수하는 방법을 유도하고 있으며 행사 초청범위도 행사와 관련있는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장만 초청하고 시의회는 의장과 해당지역 의원, 행사와 관련한 소관 상임위원 소속 의원 위주로 초청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하고 있다.
또, 일반 참석자와 내빈간의 위화감 조성을 해소하기 위해 내빈 코사지 금지, VIP 전용 주차장 폐지 등도 고민해야 할 내용이다.
한편, 구미시가 추진하는 시민중심의 행사운영이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구미시장, 지역 국회의원, 구미시의회 의장 및 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등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고 앞장서야 한다.
행사 주최측이 행사 진행의 간소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이들이 계속해서 기득권을 행사한다면 행사진행은 길어질 수밖에 없고 참석자들은 계속해서 똑같은 말을 되풀이해서 청취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임주석 기자 scent0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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