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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민 72.6% “사후에 火葬 (화장)할 것”
구미1대학 정왕용 교수 논문 발표
거주지역 화장장 설치, 88.7%가 반대
자치단체, 개정 법률 홍보 통해 인식개선 해야
2011년 03월 15일(화) 02:22 [경북중부신문]
 
 최근 제한된 국토의 효율적 활용과 환경보호를 위해 장사문화(葬事文化)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구미시민의 72.6%가 자신의 사후에 화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화장을 원하는 이유로 ‘자녀 및 후손들의 묘지 관리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라고 밝혀 장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구미1대학 노인보건복지과 정왕용 교수가 지난 해 6월, ‘장사문화에 대한 시민의식의 고찰’이라는 주제로 구미지역 20세 이상 성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설문 대상자들은 묘지의 심각성에 대한 인지도에서 ‘매우 심각하다’ 70.8%, ‘대체로 심각한 편이다’ 16.7%로 응답해 시민 대부분이 우리나라 묘지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구미시의 묘지문제에 대해서는 전체 77%가 ‘대체로 심각한 편(43.7%)’이거나 ‘앞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것(33.3%)’이라고 응답해 화장장이 없는 구미시의 경우, 장사(葬事)방법을 고려한 시설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을 원하는 이유로는 자녀 및 후 손들에게 묘지관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가 53.8%로 가장 많않고, 국토잠식과 자연경관의 훼손을 줄이기 위해서(24.2%), 장례절차 간소화 및 경비를 절감시키기 위해서(20%)가 그 다음을 이었다.
 매장위주 장사문화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선 묘지증가로 인한 국토잠식(37.6%)과 자연환경 및 산림훼손(33.2%)이라고 답해 매장에 따른 자연파괴를 자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일부 응답자는 사치스런 개인 묘지 조성으로 인한 위화감 조성(18.8%)을 문제점으로 밝혀 우리사회의 잘못된 장사문화 의식을 반증 했다.
 또 매장을 원하는 이유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93.2%가 화장에 대한 거부감 때문(42.6%)이거나 두 번 죽는 것 같아서(39.4%), 조상에 대한 예의 때문(11.2%) 이라고 답해 장사방법(화장)의 인식에 대한 홍보가 절실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풍수지리설에 대해서는 설문대상자 가운데 87.2%가 별로 믿지 않거나(45.2%) 전혀 믿지 않는다(42%)고 답해 시민 대부분이 묘지조성에 대한 전통적 관습이나 의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번 설문 조사를 토대로 논문을 발표한 정왕용 구미1대학 노인보건복지과 교수(학과장)는 “시민 대다수가 화장에 대해 찬성하면서도 본인 거주지역에 화장장이 설치되는 것을 반대(88.7%)하고 있다”며 “이는 화장장 설치의 필요성은 인식하나 자신의 거주지역에는 설치를 반대하는 ‘님비주의’ 때문으로 의식 개선을 위한 전략적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 했다.
 정 교수는 “스웨덴, 일본 등의 외국에서도 이미 화장율이 90%를 넘어서고 있다”며 “개정된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을 중심으로 지역민들에게 인식 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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