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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정상, 시민 품으로
이달 31일 미군대표와 합의건의문 조인식 가져
구미시, 끈질긴 노력 `결실\' 맺다
2011년 03월 29일(화) 13:46 [경북중부신문]
 
 금오산 정상이 구미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구미시는 이달 31일 미군대표와 금오산 정상 반환과 관련, 합의건의문 조인식을 갖고 구미시민들이 그토록 원했던 금오산 정상을 반환받게 된다.
 이번에 구미시가 미군측으로 반환받는 정상부지 면적은 총 1700여평으로 지난해까지 논의되었던 490여평에 비해 3배 이상 확대된 면적이 이다.
 이처럼 금오산 정상부지 반환면적이 확대된 것은 당초 논의되었던 490여평은 맹지로 반환된다고 해도 정상부근의 미군기지로 인해 접근이 불가능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파악한 김사기 금오산관리소 소장 및 직원들은 정상 반환과 동시에 시민들의 정상 왕래가 가능할 수 있도록 미군측과 추가적인 접촉을 통해 반환 부지면적을 당초 계획보다 3배 이상 확대된 1700여평으로 조정했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금오산 정상 반환문제는 지난 2004년 본지가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아야 한다고 제기(본지 2004년 2월 9일자 1면)했고 당시, 지역 시민단체인 경실련, 시민대표인 구미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시민들로부터 많은 공감대를 이끌어 냈고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민들의 접근을 막았던 금오산 정상은 지난 1950년 통과된 국가보안법 규정을 근거로 지난 1954년 8월 국방부장관의 지시에 따라 제한구역으로 선포되었고 1953년 7월부터 1962년 10월까지 9여년에 걸친 취득과정을 거치면서 미8군 장거리 통신대 통신기지로 활용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미군이 통신기지로 사용했던 면적은 구미시 남통동 산 94번지 3천635평과 칠곡군 북삼면 승오리 2천582평 등 총 6천217평이며 미군은 이곳에 급수시설, 훈련장, 접근도로, 헬기장, 통신 시설, 우물과 초소 등을 시설했고 군인과 군무원 등 10여명이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40여년 동안 통신기지로 사용했던 미군 통신부대가 시·군 통합 직전인 지난 1994년 이전 철수하면서 헬기장과 이를 관리하는 일부 초소 및 급수시설과 통신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물 등은 활용가치를 잃게 되었다.
 문제는 미군 통신부대가 철수하고 그동안 사용해오던 각종 시설물이 방치되면서 금오산 정상의 미관을 심각하게 훼손되었고 이로 인해 금오산을 찾는 등산객은 물론, 구미시민들의 금오산 정상 반환 목소리가 거세지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지역민의 염원을 담아 본지는 지난 2004년 2월 9일 ‘민선행정 名山 금오산 울린다’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고 당시, 시민단체인 구미경실련의 성명서와 구미시의회 특별결의안 청원, 지역 및 중앙 언론 등의 동참을 이끌어 냈다.
 오는 31일 미군대표와 김사기 금오산관리사무소 소장이 금오산 정상 반환과 관련, 합의건의문 조인식을 갖게 됨에 따라 조만간 구미시민들은 그토록 바라던 금오산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금오산 정상이 구미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기까지 구미시는 국방부, 미군 관계자 등과 수차례에 걸쳐 접촉, 협의했고 또, 시는 정상부근 폐기물 처리를 위한 비용, 12억7천만원(기 확보 5억7천만원, 2011년 본예산 7억원)을 확보했다.
 한편, 이번 미군측의 금오산 정상 반환은 남유진 구미시장 이하 금오산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역 국회의원인 김성조 의원의 지원사격도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석 기자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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