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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미래지향의 정치 추구해야
 상황에 따라 희비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미국이긴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본받을 점도 없지 않다. 그 중의 하나가 대통령 취임과 함께 직을 맡은 미국 장관들의 수명이 하나같이 길다는 것이다.
2003년 09월 08일(월) 11:59 [경북중부신문]
 
한번 임명된 장관의 수명을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임기와 동일시 보아도 무리가 아닐 듯 싶다.

실례로 세상을 호령하고 다니는 미국의 국무장관이 중도에 하차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때문에 키신저니, 파월이니 하는 국무장관들의 이름은 우리의 뇌리속에 깊이 인식되곤 했다.

우리로선 이해가 안되는 일이다. 미국의 국무장관이나 국방장관은 우리의 정치식대로 한다면 채 한달이 가기도 전에 교체가 되어야 한다. 미군 장갑차가 우리의 여중생을 짓밟아 사망케하고, 일본 주둔 미군이 일본 여성을 성폭행하는 해외주둔 미군의 만행으로 본다면 , 국방장관이나 국무장관은 미 의회에서 해임 논란을 불러일으켜야 했다. 이런데도 그 잘난 미 의회는 해당장관을 문책하기는 커녕 사람을 죽인 자국병사에 대해 사법조치까지 하지 않는 처사에 대해서도 침묵일변도였다. 좋게 본다면 인권주의 나라의 행태요, 나쁘게 보면, 힘은 곧 정의다는, 파렴치식이다.

 우연챦게도 우리의 국회는 대학생 몇명이 미군 장갑차에 올라 반미시위를 했다고해서 해당장관을 해임키로 의결했다. 여중생을 죽음으로 몰고간 장갑차의 병사가 떳떳하게 살아가는 이 백주대낮에 , 몇명의 대학생이 장갑차에 올라가 반미데모를 한 이유를 들어 해당장관을 해임한 우리 국회의 민족주의 점수는 몇점인가.우리를 소위 공산주의 침략으로 부터 방어해주는 미국이긴 하지만 적어도 민족자존은 지켜야 한다. 미국식으로 말하자면, 사과조차도 하지 않았을 사건을 놓고 장관을 해임한 정치가 수치스럽기 짝이없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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