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읍 내고리외 인근 지역주민들이 골재야적장 허가를 받은 K환경업체의 조건 불이행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이유는 골재야적장이 환경오염 등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의 항의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K환경업체는 지난해 구미시로부터 내고 2리 지역에 골재야적장을 허가받았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허가 전 사업 허가건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으나 법은 업체측에 손을 들어 주었다.
골재야적장 사업 허가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골재야적장에서 K환경업체가 피해방지시설을 전혀 설치하지 않은 채 골재를 야적해 주민들의 불만이 크게 확산 되고 있다.
업체 사업허가 당시 피해방지시설을 설치해야하는 조건을 무시한데 빚어진 일이다.
이로인해 지역 주민들은 재산권 침해는 물론 환경피해가 막심하다는 지적이다.
구미시도 K환경업체의 부당 행위를 인정했다.
오는 6월 10일까지 원상복구 후 피해방지시설을 설치할 것을 시정명령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주장은 골재 야적장 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마을 주민들이 구미시를 방문해 해당 부서에 민원을 제기하고, 사업 허가를 취소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구미시 관계자는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려놓은 상태이며, 수순에 의해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의 항의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선산읍 내고 1,2리, 북삼 1,2리 주민들은 물론 습례 1,2리, 봉남리 주민까지 합류해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환경청 등 관계 기관의 항의 방문 계획을 세워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을 무시한 파렴치한 K환경업체의 횡포에 대해 강하게 맞서겠다는 태세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선산읍 내고리는 2007년 환경 친화 마을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은 내고리 환경지키기추진본부(본부장 배상조)까지 결성해 살기좋은 마을 조성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친화마을 조성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는 마을이다.
이곳 마을주민들은 골재 야적장 허가는 환경 친화 마을에 찬물을 껴 얹는 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골재야적장 위치가 마을 상류지역에 위치해 침출수 등으로 하천 오염수를 유발시키고, 농지로 유입해 영농피해가 막심하다는 것이다.
또, 골재야적장 진출입로가 예산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로로 교통사고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골재 야적장 50m 안팎 위치에는 전자공장과 주택이 있어 기업 경제 손실은 물론 사생활권에 침해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배상조 내고리 환경지키기 추진 본부장은 “내고리 마을을 환경 친화 마을로 지정해 놓고,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업종을 허가 해 준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발끈하고, “법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이치에 어긋나는 행위다”고 반박했다.
배선호 내고2리장은 “골재 야적장으로 인해 친환경 농산물마저 불신을 받게 될 것이다”며, “합법적이라고 해도 앉아서 고스란히 피해 보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골재 야적장 허가 취소를 위해 마을 주민 전체는 끝까지 사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골재야적장 인근 부지에 폐기물 중간처리업 허가를 구미시에 신청해 놓은 상태여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명숙 기자 parkms0101@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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