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주민자립지원을 위한 좋은 가게 ‘카페 연’ 사업에 제1호 좋은 인연(후원자)이 되셨는데, 이 사업에 뜻을 내 주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최근 우리사회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이주여성 등 사회구성원의 다원화로 각종 사회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경찰이 추진 중인 ‘미드미 협약’에 관한 기사를 신문을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미드미 협약’은 ‘북한이탈주민과 국내인이 믿음을 바탕으로 협력하여 상호 신뢰회복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외국인도 도와주는데 같은 민족은 왜 돕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 후원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한국폴리텍Ⅵ대학 구미캠퍼스에서는 북한 이주민의 직업교육과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저희 대학은 지난 5월24일, 구미경찰서와 ‘미드미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물론 당시에 지역의 대표 복지기관인 금오종합사회복지관도 함께 협약을 체결해죠. 참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저희 대학 산학협력단이 운영 중인 실업자 직무능력 향상 프로그램에 북한 이주민 2명이 자격증 과정에 입학에 ‘열공’하였습니다. 이달 초 수료, 현재 취업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들 교육생에게는 교육비를 전액 면제 하고 있으며, 계좌제를 통해 일정 금액의 교통비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수준별 맞춤식 교육을 통해 100% 자격증 취득, 취업 연계 등 성공한 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 디딜 수 있도록 학장님을 비롯한 전 교직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페 연’의 좋은 인연(후원자)이 되시기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시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즐겨 쓰는 사자성어 가운데 ‘허심만락(虛心萬樂)’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출처를 알 수는 없으나 우리말로 직역 하면 ‘마음을 비우면 만사가 즐겁다’라고 풀이합니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복잡한 이해관계로 늘 고민하고 힘들어 합니다. 저도 ‘카페 연’의 후원자가 되기 전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혹시 다른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을까?’ ‘동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등등 혼자서 쓸데없는 걱정을 사서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실천하느냐’입니다.
◆앞으로 ‘카페 연’ 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하십니까?
‘카페 연’은 북한이주민들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기업이 우리사회에 존경 받는 이유는, 투명하면서도 공정한 무역으로 이익을 모두 함께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출발에 불과한 걸음마 단계 이지만, 모쪼록 북한이주민 지원사업의 성공적 롤 모델로 정착해 제2의, 제3의 ‘카페 연’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길 기대해 봅니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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