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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털이 기승, 추석 앞두고 비상
 추석연휴를 앞두고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장기간 외출이나 집을 비울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004년 09월 24일(금) 01:21 [경북중부신문]
 
 구미경찰서는 지난 22일 훔친 금품으로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구미지역 원룸 등 빈집만을 골라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하는 수법으로 120여회에 걸쳐 1억8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빈집전문털이범 김모씨(23)와 우모씨(22)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훔친 물건을 헐값에 사들인 중고컴퓨터 판매업자 위모씨(29·대구시 관음동) 등 4명을 함께 붙잡아 이들 중 2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씨와 우씨는 고향 선후배사이로 훔친 물건으로 BMW승용차 등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여 타고 다니며 범죄대상을 물색한 뒤 야간에 집이 비어 있는 틈을 타 범행을 자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주로 야간에 일을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생활행태를 면밀히 관찰한 후, 거주자들이 초저녁에 집을 비우고 새벽 늦게 귀가하는 점을 교묘히 이용했다. 120여회에 이르는 절도행각을 벌일 수 있었던 것도 집주인의 출근직후 시간대만을 골라 범행을 해왔기 때문이다.
 피의자 김씨 등은 그 동안 이 같은 수법으로 구미지역 원룸 등 주로 혼자 있는 집만을 골라 120여회에 걸쳐 컴퓨터 30대 시가 4천39만원 상당, 텔레비전 20대 시가 367만원 상당과 귀금속, 현금 1억4천만원 상당 등 도합 1억8천여만원의 금품을 상습적으로 털어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들로부터 훔친 컴퓨터 등을 사들인 위모씨 등 4명은 이들이 60여회에 걸쳐 가져온 컴퓨터, 텔레비전, 귀금속 등이 훔친물건임을 알면서도 시가의 20퍼센트 수준의 헐 값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김도영 구미경찰서 형사계장은 “연휴기간 장시간 집을 비울 경우 현금이나 귀금속, 통장과 같은 중요 물품을 실내에 두지 말고 은행이나 파출소 등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과다한 금품소지를 자제하고 외출 시 방범창, 시건 장치 등을 꼼꼼히 살펴 범죄예방에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추석연휴 방범대책의 일환으로 금융기관 경계근무 및 외근형사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재훈 기자〉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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