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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시간강사 처우개선 시급
“국공립대 절반 수준, 강의료 현실화 해야”
금오공대 ‘공개채용’도입 교육질↑
2011년 07월 12일(화) 01:34 [경북중부신문]
 
 최근 교과부가 전국대학을 대상으로 시간강사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관련 법규를 제정해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 대학의 시간강사에 대한 열악한 처우를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 지역 사립 대학의 경우, 국·공립대학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적은 강의료를 지급하면서 노동강도는 높여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 한 국립대학이 시간강사 채용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강의료도 현실화하는 등 교육서비스 제고에 앞장서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달 초, 금오공과대학교는 2011년 2학기에 교양, 수학, 물리, 화학, 컴퓨터기초 등 대학에서 공통적으로 운영하는 교과목에 대해 ‘시간강사 공개채용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금오공과대학교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과 및 교수 중심으로 관행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시간강사 임용절차를 탈피해 공개채용을 통해 학생 교육의 질을 향상하고 시간강사 임용에 대한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간강사 공개채용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간강사 공개채용 절차는 시간강사 혹은 연구자들이 선호하는 주요 매체 등을 통하여 홍보되었으며, 이번 시간강사 공개채용에 지역에 위치한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30개 교과목 88명 모집에 525명(중복지원 포함)이 지원해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금오공과대학교는 이번 공개채용을 통하여 전년 학기 대비 시간강사 인원을 51% 이상 대폭 교체했다. 이를 통해 채용인원의 42%가 신규로 금오공과대학교의 시간강사로 임용할 수 있게 됐다. 금오공과대학교 관계자는 “2010년 1학기부터 대학재정 규모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간강사의 강의료를 전국대학 최고수준으로 높여 시간강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형식 금오공대 총장은 “앞으로 시간강사 공개채용 제도 정착을 통해 우수 강사에게 기회를 확대하고 시간강사 임용에 대한 공정성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신규 채용된 강사들을 대상으로 교수학습법 워크숍을 개최하여 대학 교육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시간강사들에 대한 역할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투자 없는 교육발전은 기대 할 수 없다’는 이 대학의 경영 방침으로 받아 들여 진다.
 이와 관련해 지역대학들도 제도적 지원과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분위기다.
 지역 A대학의 한 시간 강사는 “국·공립 대학의 경우 그래도 형편이 나은 편이다. 사립대학이나 전문대학의 경우 절반에도 못 미치는 2∼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며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지 않은 상황에서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요구하는 대학들의 잘못된 경영 방식이 대학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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