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상인들의 거센 반발로 그 동안 구미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승인이 유보되었던 봉곡동 대형 아울렛 매장 입점이 지난 17일 열린 회의에서 조건부 통과되었다.
봉곡동 대형 아울렛 매장 입점과 관련, 도시계획위원회가 열린 이 날 문화로 및 중앙로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인들로 구성된 구미시소상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시청 앞 현관에서 입점을 반대하는 기습 집회를 갖기도 했다.
이날 위원회는 소상인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31일 봉곡동 대규모점포 예정부지 3만824㎡에 대한 주차장 등 도면보안 및 기존 대형 마트와의 크기 비교 등 기술적인 내용을 보완하고 부지 내 공원녹지를 추가 확보 후 시민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검토 보안한다는 재심의 의결을 통과시켰다.
봉곡동 대형 아울렛 매장은 지난 2010년 11월 12일 사업시행자가 자연녹지인 현 부지를 시장(아울렛, 도로)으로 변경하는 것을 구미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제안했고 같은 달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관련부서 및 기관과 협의를 거쳤으며 12월 9일 구미도시관리계획 입안제안에 따른 사전환경성검토서(초안) 공람(20일간)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2011년 3월 11일 구미도시관리계획 결정안 주민의견 청취(기간 14일)를 위한 신문 공람공고 및 구미시 홈페이지 등 공고기간을 거쳤으며 이 기간 동안 의견 제출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년 4월 27일 열린 구미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소상인의 의견을 청취한 후 재심의하자고 결론을 도출했고 6월 9일 사업 시행자가 지역 일간지에 아울렛 입점에 따른 소상인 의견수렴 공고 기간(6월 9일부터 22일)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동안 별도로 의견이 제출된 것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점 찬성측
"의견서 및 탄원서 제출 행정기관 압박"
입점 반대측
"생존권 위협, 남 시장에게 소상인은 없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시 조건사항이었던 아울렛 입점 관련 보안서류가 9월 15일 제출되었고 이를 근거로 구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10월 31일 열렸지만 심의위원들이 좀 더 시간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안, 재차 결정이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울렛 매장은 대지면적 30,842㎡에 연면적 6,450.22㎡(지하층 216.76㎡, 1층 2.985.78㎡, 2층 3,247.68㎡)이며 건폐율 10.53%, 용적률 20.21%, 주차대수는 165대이다.
〈입점 찬성측〉
봉곡동 대형 아울렛 매장 입점과 관련, 지역 소상인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과 달리 봉곡동, 도량동 주민들은 찬성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비록, 많은 주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지는 못했지만 입점을 찬성하는 측 역시, 궐기대회, 찬성 탄원서 등을 제출하며 낙후된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 입점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찬성측은 지난 6월 10일 1차 입점 환영 궐기대회를, 6월 17일 2차 궐기대회를 각각 개최하고 지역민들에게 대형 아울렛 매장 입점시 주어지는 선택권의 그 만큼 확대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이들은 6월 22일, 9월 7일 각각 아울렛 매장 입점과 관련 의견서(7,560명) 및 탄원서(7,258명)를 제출했고 10월 5일 봉곡동 11개 아파트단지 대표 및 봉곡동 청년회장 등이 시 건설도시국장을 면담하고 조속히 아울렛 매장 입점 승인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도시계획위원회의 이번 봉곡동 아울렛 매장 입점 승인과 관련해 봉곡동 김 모씨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 시민들이 환영하고 있는 만큼 그들도 이제는 수긍해야 하고 고객들을 위한 더 나은 서비스 제공하는 등 지금과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입점 반대측〉
문화로 및 중앙로에서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상인들을 중심으로 한 소상인들이 봉곡동 대형 아울렛 매장 입장과 관련,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봉곡동에 대형 아울렛 매장 입점 움직임이 감지되면서부터 건물주를 포함한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생존권과 직결된 심각한 사안”이라며 결사투쟁을 주장했다.
이들은 “지금의 현실도 구미시민의 수에 비해 많은 대형마트 입점으로 존폐의 기로에 내몰려 있는데 또, 다시 대형 아울렛 매장이 입점하면 그야말로 생업을 포기하라는 것으로 밖에 판단할 수 없다며 강한 결의를 표출했다.
대형 아울렛 매장 입점 움직임을 간파한 이들은 지난 5월 16일 구미시 소상인들은 ‘구미시 소상인 연합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5월 20일 아울렛 대형 매장과 관련된 도시 계획 심의 중단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5월 23일, 31일 시청 정문앞에서 수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울렛 입점을 반대하는 1차, 2차 집회 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 31일 유보되었던 대형 아울렛 매장 입점과 관련된 내용이 11월 17일 통과 될 것이라는 움직임이 감지되자 50여명의 지역 소상인들이 집회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들의 주장을 강하게 표출했다.
결국, 이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표결을 통해 대형 아울렛 매장 입점이 조건부로 승인되었다는 내용을 접한 비상대책위 관계자는 “앞서 열린 도시계획위원회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급작스럽게 개최한 것은 소상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문화로발전협의회는 이번 대형 아울렛 매장 입점 승인과 관련, “남유진 구미시장에게는 소상인은 없다”라는 검은색 현수막 5개를 문화로에 개첨했고 이후 일정은 충분히 논의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임주석 기자 scent03@yahoo.co.kr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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