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高! 희망을 품고 비상하다
명문 회복을 선언한 인재의 산실
‘맞춤형 진로 교육, 글로벌 인재 양성’
2년 연속 서울대 합격, 명문고 도약
2011년 11월 29일(화) 03:14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최근 농촌지역의 인구 감소, 고령화 등으로 일선 학교들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한 농촌 학교가 맞춤형 진로교육으로 명문대 진학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앞장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구미시 선산읍에 소재한 선산고등학교(교장 민경건)는 확실한 비전과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력향상은 물론, 인성교육, 진로지도, 체험활동, 동아리활동 및 스포츠클럽활동 등 1인1특기교육에 이르기까지 대학 수시전형과 입학사정관제를 철저히 준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 교과부 지정 ‘기숙형 학교’로 신뢰↑
선산고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기숙형 고등학교’에 선정됐다. 과거 명문교로서의 위상을 재건하고 우수 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 발전의 초석을 놓자는 취지에서 학교와 동창회가 발 벗고 나선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 중부신문
선산고의 교실은 밤과 낮이 따로 없다. 대낮같이 환하게 불을 밝히던 교실의 형광등불이 밤 9시가 되면, 160명은 교문 반대쪽 뒷건물로 이동한다. 일요일 오후에 들어와서 토요일 오후에 집으로 가는 단계관(생활관) 학생들. 하루의 피곤함도 잊은 채 다시 생활관으로 향하는 그들은 새벽 1시에 생활관 독서실에 불이 꺼지면 비로소 잠자리에 들고 학교 생활의 하루가 마감된다. 선산고는 “조선 인재의 반은 영남에 있고, 영남 인재의 반은 선산에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65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지역의 중심학교로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지역과 국가의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특히 선산고는 2009학년도부터 꿈과 희망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을 찾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기 시작했다. 그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학력 향상을 통한 명성 회복’과 ‘맞춤형 진로 교육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현재 선산고에선 △영재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학력 향상 △교과부 지정 창의경영학교(영어과 교과교실형, 학력향상형) 운영 △경상북도 지정 농산어촌 명품고등학교 운영 △NEAT(National English Ability Test)실 구축·운영 △2년 연속 서울대 합격생 배출 등 교육력 강화에 전력하고 있다.
ⓒ 중부신문
◆ 빈틈없는 교육 프로그램 ‘비장의 무기’
선산고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 활동 프로그램은 전 영역에 걸쳐 빈틈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단순한 야간 자율 학습의 획일성에서 벗어나 수준별로 차별화된 학습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초 학력 신장을 위한 보충 지도, 교과 학습 동아리 활동을 권장한 심화 학습의 진행, 무학년제로 운영되는 영어교과교실 특별프로그램, 학력향상과 입학 사정관제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선산 학력 인증제, 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한 수능 1등급프로젝트,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지도 등은 학력 향상과 대학진학을 위한 선산고등학교의 비장의 무기라고 하겠다.
특히 교과부로부터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받아, 영어 말하기를 평가할 수 있는 NEAT실, 3D시스템을 구축한 영어활동실, 영어도서관 등 지역 최고의 ‘영어교과교실’을 구축해 놓음으로써 주1회 이상 많은 학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2007학년도 서울대학교 2명 합격, 2008학년도 4년제 75% 합격, 2009학년도에 이어 2010학년도에 서울대 연속 합격, 2010학년도 신입생 평균 입학 성적 30점 이상 상승 등으로 이어졌다.
ⓒ 중부신문
◆ 대학 수시 전형에 유리한 ‘기숙형高·창의 경영학교’
선산고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정한 ‘창의 경영학교’인 동시에 ‘기숙형학교’이다. 경북교육청에서 지정한 ‘명품高’로서, 학생들이 공부를 잘 할 수 잇는 예산이 충분히 지원되고 있다.
특히 각종 대학 수시 전형에 유리한 농어촌과 읍면지역, 지역균형 선발 등의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데다 내신 확보에도 유리해 시내 학교보다 명문대 진학의 기회가 넓다.
여기에 다양한 기숙사 프로그램과 창의 경영학교 프로그램, 학교의 적극적인 노력이 어우러져 비약전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명문대 진학으로 이어져 2년 연속 서울대 합격,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서울 소재 유수 대학과 한의과대학, 경북대 등 지역 국립대에도 합격자를 대거 배출하는 결실을 낳고 있다.
◆미래에 투자하는 ‘기숙형 학교’
선산고는 지난 9월, 2년여의 공사 끝에 기숙동인 최신시설의 ‘단계관(조감도)’을 준공, 본격적인 기숙사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160명을 수용하는 단계관은 편안하게 생활하는 최신식 호텔급 침실 40실, 학생들의 꿈을 펼칠 160석의 정독실, 협동학습이나 토론학습장인 모둠학습실, 수업과 강의를 할 수 있는 다목적강의실, 인터넷강의를 마음 놓고 들을 수 있는 정보자료실, 소그룹 또는 모둠별로 특강과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모둠학습실과 소학습실, 열람실, 체력단련실, 세탁실 등 최고의 편의시설을 갖춘 최신식 기숙사로 최적의 학습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아침형 인간을 만들고, 생활관 전 학생의 태권도 유단자화를 목표로 아침 6시30분 태권도를 실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저녁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의무학습, 새벽 1시까지 자율학습이 이어진다. 특히, 경북교육청과 구미시청에서 각 학생별 월 10만원의 교육비 지원이 있어 기숙사생은 월 13만원 내외의 저렴한 생활비로 생활과 특별학습에 참여 할 수 있다.
◆ 연간 5억원 “지역 최고의 장학금” 지급
동창회 장학금 외에도 뜻있는 독지가분들의 장학금 기탁과 선생님들의 사도장학금, 도교육청과 구미시청에서 지원하는 기숙사운영비, 농민자녀학자금 등을 합하면 5억원이 넘는다. 이는 전교생 450명 전원의 연간 공납금 전액에 해당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금액이 지원되고 있다.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산중고 동문들의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정관계에는 이선오(1회) 전 대구지방보훈청장, 김덕(2회) 전 국가안전기획부장, 이정무(7회) 전 건교부장관, 이대영(15회) 전 관세청 차장이 있으며, 학계에는 정길수(1회) 전 계명대 총장, 김원(1회) 경북대교수, 박봉태(4회) 전 울산강북교육장, 황의각(6회) 고려대 교수, 김규영(13회) 포스텍 철강대학원장, 김연철(1회) 전 대구광역시 교육감, 조명래(16회) 구미교육장 등이 있다.
무관으로는 노무식(1회) 육군소장, 이경구(4회) 육군소장, 안성모(13회) 해군준장, 김영규(17회) 육군준장 이창현(23회) 공군준장 등이 포진해 있으며 법조계는 조건호(8회) 전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강민구(24회)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조현국(28회) 전 대구지검 경주지청 검사, 김종형(32회) 대구지검 부장검사 등이 있다. 언론계는 최종진(13회) 전 매일신문 논설주간, 이재천(17회) CBS 사장, 김태열(16회) 연합통신 국장, 김광태(21회) SBS PD국장, 정동철(22회) 조선일보 국장, 김연고(22회) 영남일보 중부본부장등이 활약하고 있다. 문화·예술계는 박은호(6회) 구미문화원장, 정대수(9회) 전 대구대 미대학장, 김영자(7회·문인화가), 조동화(16회, 시조시인), 권애숙(21회, 시인) 등이 활동하고 있다.
ⓒ 중부신문
◆ 비봉산의 정기 받아 ‘명문고’ 飛上
“선산고는 최근 학력 향상 부문에서 전국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역의 인재들이 다시 찾아오기 시작하는 선산고가 이제 비로소 날개 짓을 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날개 짓이 지상을 박차고 저 푸르른 창공에 펼쳐질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지난 9월 부임한 민경건 교장은 “혹시 선산고에 오면 학교 뒷산,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비봉산에 올라가 보도록 권하고 싶다”며 비봉산의 빼어난 산세와 높은 정기를 예찬한다. 민 교장은 “산 정상까지 오르기 전, 이미 명문고로 재도약하고 있는 선산고의 꿈틀거리는 기상을 눈으로, 가슴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지역 인재들이 선산고에서 미래의 꿈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