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불교초전지 마을인 도개면 도개2리를 찾았다.
이곳은 모례 마을로도 칭하고 있다.
모례(毛禮)라는 명칭은 1,500여년전 신라시대 이곳 마을에 살았던 부자의 이름으로 ‘모례장자’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마을안에는 모례정이라는 우물이 있으며, 신라 최초의 불교신자인 모례의 집에서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이 신라 최초로 불교를 전파한 장소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4년도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296호로 지정되어 있다.
모례정에는 직사각형 석재 테두리가 우물 정(井)자로 설치되어 있으며, 우물의 깊이는 3m로 바닥에 두꺼운 나무판자를 깐 것이 특징이다.
우물 주위의 향나무는 백용성 스님이 23살 때 와서 24일 만에 도를 깨우친 기념으로 식재한 것으로 구전 되고 있다.
모례는 고구려에서 묵호자라는 스님이 마을을 찾았을 때 자기 집에 굴을 파고 3년 동안 숨겨 주며 불교를 전하도록 했으며, 아도라는 사람을 자기 집에서 머슴살이를 시키며, 불교를 전하도록 했다.
아도는 품삯을 한 푼도 받지 않았으며, 대신 망토를 내밀며 시주를 해 달라고 해서 그 쌀로 아도는 도리사를 지었다고 전해진다.
모례정 동쪽에는 신라불교초전기념관이 방문객들에게 마을 문화 홍보대사가 되고 있다.
김경환 도개2리 이장은 “기념관은 신라 불교 문화를 계승시키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구미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히고, “신라에 불교가 전파된 경로, 신라에 불교를 최초로 전파한 아도화상, 아도화상이 머슴살이를 하던 모례장자 등에 관한 설명과 불화 등이 잘 비치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관계당국 차원에서 신라불교 발상지 성역화 사업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마을을 불교성지로 조속히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개(桃開)라는 지명은 ‘불도(佛道)가 열린다’는 뜻인 도개(道開)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마을 동남쪽 골짜기를 ‘소골, 남쪽 골짜기를 ’우실‘ 북쪽 골짜기를 고삐의 경상도 사투리인 ’곱빼이‘라고 부르고 있다.
신라시대 아도화상이 모례장자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면서 소와 양을 길렀던 것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아도는 삼국유사에 기록된 이야기에 의하면, 아굴마와 고도령의 아들이다.
한편, 도개2리는 신라불교초전지 정보화마을사업,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으로 농촌발전의 모토가 되고 있으며, 올해 신라불교문화초진지 사업이 계획되어 있어 문화 관광마을로 크게 부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명숙 기자 parkms0101@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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