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절 밖 출입이 제한된 승가대학의 비구니 학인 스님들이 단체로 승복에 사립대학의 학사모를 써 화제다.
경북 김천에 소재한 청암사 승가대학 율원(대학원 과정, 학장 지형스님)의 비구니 학인 스님 21명이 그 주인공으로, 지난 8일 구미1대학 제19회 전문학사 학위수여식인 졸업식에 참석했다.
승가대학 학인 스님들이 일반 대학에서 단체로 위탁교육을 받고 졸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써 이들 학인 스님들은 국가자격증을 갖춘 불교 복지지도자가 되기 위해 2년 전 구미1대학 특수보육계열 아동복지과 전공으로 입학했다.
그동안 사회복지 전문교육과정과 어린이집 실습, 사회복지사 현장실습 등을 모두 이수해 졸업식에서 아동복지 전문학사 학위를 받고 사회복지사 2급, 보육교사 2급, 실기교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 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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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옥진 아동복지과 학과장은 “2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 주신게 고맙고, 교육과정을 통해 제자인 스님들에게 배운 점이 오히려 더 많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청암사 승가대학 지형스님(학장)은 “체계적인 교육으로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불교 복지지도자를 양성하여 복지와 포교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향후 운영 반안을 밝혔다.
청암사는 지난해 9월 초고속광랜을 기반으로 ‘스마트캠퍼스’환경을 구축하고 태블릿 PC를 활용한 전자수업(e-learning)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청암사 참살이’라는 앱도 개발해 전통 사찰음식의 조리법과 명상법, 태극권, 발우공양, 사찰예절법 등의 콘텐츠를 담기도 해 승가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8일 오전 11시 긍지관 대강당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는 정창주 총장, 김성조 국회의원, 박철우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내빈 및 대학 관계자, 학생ㆍ학부모 등 2천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학위수여식 및 제11기 농업기술경영대학& 제6기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27개 학과 1,755명에게 학위가 수여됐으며 4년제 학사학위인 전공심화과정으로 정보통신과 4명을 비롯 전문학사 1,751명이 학위를 받았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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