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무가 봄에 잎이 고루 잘 피면 그 해 농사가 풍년이 들고, 잘 피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신비의 마을이 있다.
이곳은 고아읍 송림(松林)리.
송림리는 지방행정 구역이 기록된 조선 3대 태종(1401∼1418)이래 ‘松林’이라는 마을 이름이 한번도 바뀌지 않은 고아읍 관내 몇 개 되지 않는 마을중 하나이다.
송림리는 옛 매봉산 지맥과 인서봉 지맥이 뻗어 다식리 앞 솔진에까지 연결된 솔숲에 둘러싸인 곳이라 하여 소나무 송(松), 수풀 림(林)을 써서 송림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송림리 마을 입구에는 마을 쉼터인 조산(造山)이 있으며, 이곳에는 구미시 보호수인 느티나무가 주민들에게 수호신이 되고 있다.
느티나무는 군(郡) 나무로서 1982년 9월 14일에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380여년 전에 심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무의 밑 둘레는 3.2m, 높이 24m, 가지 면적이 100m²이다.
그리고 음력 정월 14일 밤이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고, 대보름날인 15일 아침이면 제사 음식을 마을 주민 집집마다 골고루 나누어 주었으나 1980년도부터 사라진 미풍양속이 되었다.
유적으로는 매봉산과 장군바위, 절샘이 있다.
매봉산은 936년에 고려 태조 왕건이 민족 재통일 전쟁을 할 때에 매봉산은 후백제 신검과 전쟁을 시작한 어갱이 들과 왕건이 전투에서 승리로 이끈 발갱이 들의 중간에 높이 솟은 산이다. 고려 태조 왕건은 여기를 아성으로 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후에는 사람들이 왕이 거하여 전쟁하였으므로 ‘왕을 보호한 산’이라는 뜻으로 매봉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또, 마을 뒤편 산기슭에 큰 바위가 있다.
바위의 윗 부분에 큰 발자국 모양이 파여져 있으며, 전쟁 때 어느장수가 이 바위에 올라가서 병사들을 지휘할 때 생긴 발자국이라고 장군바위로 전해지고 있다.
속설에는 지금도 이 바위를 잘못 건드리면 마을 부녀자들이 가출한다는 해학적 전설이 담겨져 있다.
한편, 절샘은 마을 동편 인서봉 지맥 기슭에 있는 자연샘은 암반수로서 일년 사계절 물이 넘쳐흘러 마을 초창기에는 식수로 사용했으며, 지금은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이승호 송림리 이장은 “송림리는 현재 100여 가구, 주민 15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유서깊은 마을로서 구미시 보호수인 느티나무에 얽힌 유래처럼 풍년 농사와 마을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며, “매봉산이 금오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배산임수형 지형으로 풍요로운 마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박명숙 기자 parkms0101@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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