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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 인생 기능인에게 명예박사 학위
금오공대, 기능인 출신 CEO 2명 선정
우형식 총장 “학벌 타파, 실력 본위” 존중
2012년 02월 21일(화) 04:08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평생 한 우물을 파서 최고의 기술·기능인으로서 CEO로 성공한 두 분이야 말로 우리 국가사회가 최고의 명예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금오공과대학교는 지난 17일 학위수여식에서 또다시 평생 외길 인생으로 최고의 기능인 출신 CEO가 된 전문계 고교 출신 2명(명장, 전국기능올림픽 1위)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금오공대는 지난해 8월 하기 학위수여식에서 각 대학의 명망가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수여의 관행을 깨고 고졸출신 명장과 기능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 신선한 충격을 준 바 있다.
 이번에 학위를 받은 심일섭(54) 명장은 구미전자공고를 졸업하고 (주)대한전선 TV 공장에 입사하여 25년간 생산현장에서 수리공, 조장, 반장, 과장, 차장을 거쳐 모기업인 대우전자 모니터공장을 분사하여 공장장을 거치고, 2004년에 (주)에스엠테크놀리지를 창업하여 장인으로서 CEO가 되었다.
 2000년 대우전자 과장 시절, 획기적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돼 숙련기술장려법에 따라 전자기기 부문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되어 국가로부터 명장 칭호를 받게 되었다. 글로벌 스포츠용품 공급업체인 AMER SPORTS사의 사회 윤리적 기준(SA-8000)자격을 취득함으로써 디지털 TV 제품을 제조하여 세계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며, 출하품질 개선활동 실시로 A/S율 저하 및 수출제품 품질 크레임 제로 달성, 품질 관련 업무 시스템 프로세스 정립, 표준관리 생산 철저로 품질인증 체계 인증, 환경 규정 관련 생산 체계로 ISO-9001, ISO-14001 인증 획득하였다.
 심일섭 명장은 “오늘의 나는 오직 장인정신 하나만으로 밤잠을 설치며 자신을 채찍질하고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기능인 출신의 최우각(57) 대표((주)대성하이텍)는 경기도 동광실업고 출신으로 현재 LG의 전신인 금성통신(주)에 입사하여 1975년 전국기능올림픽대회 정밀기계제작부문 1위를 하였을 정도로 남다른 손재주를 인정받은 기능공이다.
 10년간의 현장경험을 살려 젊은 나이에 기계제작 분야로 독립하였으나 경험 미숙으로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끝에 1995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1995년 새로 창업한 현 (주)대성하이텍은 정밀기계부품 및 유니트를 수출하는 수출전문 강소기업으로, 17년 만인 2011년 무역의 날 ‘삼천 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성공한 기업가가 되었으며, 지식경제부로부터 ‘한국을 빛낸 올해의 무역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1년 매출 506억, 수출 비중 95%로 근래 보기 드문 기업으로 성장하였고 전체 수출액 중 80%를 일본기업들을 대상으로 달성하였으며 6개국 50여 개사와 거래를 하고 있다. 현재 최우각 대표는 일본인 기술고문 3명을 두고 공작기계, 반도체 장비, 신재생에너지 장비 등 개발을 통해 (주)대성하이텍을 세계적인 기계 메이커로 키워나가기 위해 기술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우형식 금오공대 총장은 “두 분이 금오공대 동문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이분들은 70년대 조국 근대화의 기수로서 산업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기능인 출신 CEO가 된 주인공”이라고 명예박사학위 수여 배경을 밝혔다. 우 총장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기름땀을 흘렸겠는가? 최근 우리사회의 이공계 진학 기피현상과 이공계 진학생 중 우수한 학생들의 의대 지망 열풍은 기능인과 엔지니어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결과”라며 “우리대학은 앞으로도 학벌에 관계없이 각 분야의 최고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오공대는 지난해 8월 하기 학위수여식에 이어 학벌에 관계없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고 있다는 평가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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